어린 왕자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1
생 텍쥐페리 지음, 김민지 그림 / 인디고(글담)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릴 때 만났던 친구같은 어린왕자는 어느새 어른이 된 이후 동심을 되찾아주는 상징과도 같은 이야기로 내 속에 자리잡았다.

어린왕자가 바라본 어른들의 모습은 이해하기 어렵고 모순된다.

그런 모습들을 순수한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시선 때문일까. 다시 만난 어린왕자는 여전히 동화같았고 아름다웠다.

 

 

어릴 때 내가 붙잡고 있는 책을 보고 누군가 말했다. 네가 조금 더 커서 이 책을 다시 본다면 또 다른 느낌일거야라고.

나는 그 때의 말을 까마득히 잊고 살았으나 항상 어린왕자를 집어들 때면 생각이 난다. 몇 번을 다시 만나도 어린왕자는 내용이 이랬었나?싶을 정도로 매번 다른 느낌이었으니까.

 

따뜻한 일러스트와 함께 동화같은 감성을 일깨우는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시리즈의 '어린왕자'

많은 사랑을 받고 또 널리 알려진 어린왕자지만 읽을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다.

어린왕자가 만난 장미, 여우, 여러 어른들 그리고 주인공 파일럿과 얽힌 이야기들은 왠지 어린왕자가 바라보는 내 모습이 저렇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잠기게 한다.  

 어린왕자는 살다보니 어느새 잊혀버린 동심을 다시 찾아내고 내 모습을 서서히 돌아보게 만든다. 훨씬 어린 어린아이의 모습임에도 이상하게 어린왕자를 보면 무언가 하나씩 꼭 배워가는 것 같다.

마지막 장을 읽으면 나는 항상 별이 보고 싶다. 5억 개의 작은 방울들과 5억 개의 샘을 기억하며..

 

 

+ 이런 어린왕자를 이번 12월에 영화로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그 소식에 벌써부터 설레는 걸 보니 개봉하면 분명히 홀린 듯이 보러 갈 것 같다.

책으로 몇번이고 만났던 어린왕자가 살아 움직인다니! 어떻게 안 볼 수가 있을까. 예고편을 보니 영상이 너무 예뻐서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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