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적 캐릭터 심리 사전 - 창작자를 위한 캐릭터 설정 가이드 문제적 심리 사전
한민.박성미.유지현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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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들이 본 캐릭터의 성격과 창작자를 위한 캐릭터 설정 가이드를 한 번에 살필 수 있는 책이었다. '문제적 캐릭터'에 초점을 맞춘 책은 각종 심리상태를 다루고 있어 어떤 캐릭터에게 특정한 성격과 특성을 부여하고자 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어보였다. 어떤 인물을 만들어낼 때 그 인물이 가진 상처, 트라우마, 성격 등을 세심하게 살펴야 할 필요가 생기는데 심리학을 파고들지 않으면 생각할 수 없던 부분들을 짚어주고 있어 더 흥미롭게 볼 수 있기도 했다.


총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은 차례대로 자기중심적이며 자기믿음이 강한 '자기 확신' A군 스펙트럼, 감정적이며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려하는 '타인 통제' B군 스펙트럼, 불안을 느끼며 두려워하는 '불안 초조' C군 스펙트럼, 인간의 본능과 감정을 다루는 무기 '방어 기제', MBTI 성격 스펙트럼, 정신장애, 마지막으로 캐릭터의 성격을 설정할 때 참고할 수 있을만한 다양한 이론과 방법으로 진행된다. 특히 5장의 MBTI 부분은 심리학 내에선 신뢰도와 타당도가 낮지만 상상과 재미를 곁들여 수록했다고 하니 참고하는 수준으로 봐달라는 말을 덧붙였다. 그밖에 주의할 점은 다양한 작품을 예시로 활용해 캐릭터를 분석하기 때문에 작품의 스포일러가 포함 되어있다는 점이었다. 우리나라의 드라마 영화를 비롯해 외국의 영화 만화까지 등장하니 다양한 작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대부분 유명작들이지만 스포일러에 민감하다면 예시부분은 건너뛰고 설명부분만 봐도 괜찮을 것 같았다.


책을 보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어떤 한 성격을 설명하고 난 뒤의 페이지에 키워드로 해시태그를 붙여뒀던 부분이었다. 편집성 성격과 관련된 키워드는 ‘’아무도믿을수없어’, ‘나만믿어’, ‘타협이불가능한빌런’ 등이 붙어있었는데 해시태그를 보니 단번에 이해가 된다는 점이 좋았다. 많은 성격특성이 나와서 약간 겉핥기 식이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다양한 군상을 볼 수 있었다는 장점도 있었다. 한 사람의 성격에 어떤 것들이 영향을 미치는지, 또 어떤 성격 특성을 가질 수 있는지, 어떤 상황에 놓인 특정한 성격유형은 어떻게 반응할 수 있는지 같은 내용이 주를 이뤄서 심리학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면 재밌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물론 작가적인 입장에서도 평면적인 인물보다 다채롭고 입체적인 인물을 만들어내고자 한다면 참고하기 좋은 도서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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