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S급 죽어야 사는 헌터 1
네이다 지음, Bill.K 그림, 신노아 원작 / 판시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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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소설이 원작인 웹툰이다. 원작은 현대판타지 소설로 주인공인 ‘김공자’’가 F급 헌터에서 점점 성장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SSS급 죽어야 사는 헌터'의 세계관에선 다양한 스킬을 가진 헌터들이 있고, 그 헌터들은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탑을 오른다. 다양한 스테이지로 구성된 탑을 오르는 헌터들에게 랭킹이 매겨지는 세계, 그 곳에서 김공자는 스킬 하나 없는 말단 F급 헌터에 불과했다. 사람들은 랭킹이 높은 헌터들에게 열광하며 많은 관심을 가진다. 


특히 랭킹 1위 헌터 '염제'에 관한 소식은 TV나 신문을 뒤덮다시피 했고, 김공자도 그 모습을 일상처럼 보며 지낸다. 인성이 개차반이지만 랭킹 1위라 많은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염제. 세 평짜리 단칸방에서 사는 김공자가 염제인 유수하를 부러워하는 건 당연했다. 김공자는 염제의 재능을 부러워하며 그가 가진 스킬이 자신의 것이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한다. 그 순간, 김공자의 앞에 스킬카드가 생성된다. '당신의 추한 질투심에 탑이 경악하여 스킬을 던져줍니다'라는 알림창과 함께 나타난 카드는 적의 스킬 중 한 개를 복사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S+급의 스킬이었다. 하지만 그 카드에는 심상치 않은 발동조건이 있었으니, 바로 스킬이 주인이 죽어야만 발동된다는 것이다. 운빨 똥망이라며 절망하던 김공자. 그러던 차에 김공자가 유수하의 손에 목숨을 잃고 24시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회귀 스킬을 복사하게 되며 상황이 완전히 바뀌게 된다.


웹툰 단행본 1권은 1~10화의 연재분이 수록되어 있다. 소설로 치면 극 초반부이며, 아직 이야기는 시작도 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웹툰의 내용은 빼곡하다 느낄 정도로 알찼다. 주인공인 김공자가 어떻게 해서 각성하게 되었으며, 유수하의 손에 죽은 뒤 죽은 시간으로부터 24시간 전으로 돌아온 것, 염제의 민낯을 확인한 공자가 염제를 죽이겠단 일념으로 4090번 자살해 시간을 되돌린 것, 마침내 염제를 죽인 후 검성에게 살해당하며 검의 성좌라는 A+ 스킬을 복사하고 '검제'라는 배후령을 얻으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것까지. 사건들이 쉴새없이 터지고 이어져서 빠른 호흡으로 볼 수 있었다. 일러스트도 굉장히 잘 뽑힌 편이라 아직 등장하지 않은 인물들도 기대중이다.


처음 원작 소설을 봤을 때는 뭐 이런 미친 놈+찌질한 놈이 다 있나 했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정말 근성만은 최고였다. 상상했던 장면을 웹툰으로 보는 즐거움도 한 몫했지만 일러스트로 내용을 잘 살려서인지 더 몰입해 볼 수 있기도 했다. 이정도 호흡이라면 웹툰 단행본이 20권은 너끈하게 넘을 것 같은데, 탑의 마지막까지 멋진 그림으로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투씬도 좋았고 공자 캐릭터의 매력도 잘 살리고 있어서 웹툰으로 보는 재미가 더해졌다. 뒷내용이 진행될 수록 사건의 스케일도 커지고 매력적인 인물들도 등장한다는 걸 알아서인지 연재될 날이 기다려진다. 말단 헌터에서 확고한 랭킹 1위가 될 공자의 여정 또한 기다려지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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