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을 위한 슬기로운 와인생활 - 외국 술이지만 우리 술처럼 편안하게
이지선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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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해보려고 해도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술이 있다. 누가 추천해주면 도전해본다고 선뜻 마시면서도 이상하게 내가 직접 고르려면 라벨만 쳐다보다 돌아오게 만드는 와인이 그 주인공이다. 책에서 밝혀둔 것처럼 요즘은 편의점에서도 쉽게 와인을 볼 수 있는 시대라 괜히 눈길이 가고, 그럼 더 궁금해지게 되고.. 때문에 슬쩍 보다가 몰라서 포기하고를 반복해도 궁금해졌다. 와인의 큰 종류, 즉 레드 화이트 밖에 모르니까 언젠간 좀 배워야겠다 싶기도 했었다. 술을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때때로 마시고 싶을 때를 생각해서.


초보도 보기 좋게 각 상황에서의 와인 추천, 와인 보관법, 와인 글라스 선택법 등이 잘 나와 있는 부분은 좋았다. 전문서적처럼 작은 글자가 빽빽해서 읽기는 좀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정말 와인에 대해 알아가고자 하는 사람은 열심히 읽는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생각보다 방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가볍게 읽기보다 각잡고 읽어야하거나 필요한 부분만 찾아서 본다면 훨씬 수월할 것 같기도 했다. 예전에 맥주 책을 읽을 때도 뜻밖의 정보를 많이 알 수 있었는데 이 책 역시 독특한 정보들이 많았다. 영화나 드라마 속에 등장한 와인을 볼 때와 아미가 아닌데도 BTS가 선택한 와인을 볼 때는 괜히 한 번 더 관심이 가기도 했고, 독특하게 생긴 화이트와인들의 포도 품종 사진에 흥미가 생기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와인을 볼 때 참고할 수 있겠다 싶을만한 정보는 뒤쪽에 나왔던 와인레이블 읽는 법과 가성비 좋은 와인쪽이었다. 초보 입장으로 쉽게 도전해볼 수 없는 상황에서 조금씩 흥미를 붙이고 그 뒤에 점점 개인취향을 찾아가면 좋겠다 싶어서. 그 외에 당장 음식을 먹을 때 와인을 추천받고 싶다면 중간 챕터에 있는 마리아주 쪽을 보면 될 것 같다. 잘 어울리는 한 쌍의 커플처럼 음식과 와인간 최고의 궁합을 말한다는 마리아주. 마리아주 챕터 안에는 흔히 생각하는 파스타 외에도 중식, 한식, 심지어 배달음식까지 다루고 있어서 색다른 도전을 해보고 싶을 때 참고하면 좋아보였다. 그 밖에 와인에 대한 정보가 상당히 많아서 와인공부를 좀 해보고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읽는다면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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