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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팔리는 캐릭터굿즈 만들기 - 캐릭터 만들기, 굿즈 제작, 마켓과 페어, SNS·온라인 판매 방법
이지연 지음 / 보누스 / 2020년 6월
평점 :
캐릭터 상품이 흔해진 시대다. 이모티콘으로, 이미지로, 각종 굿즈로 캐릭터를 만나보긴 어렵지 않아졌다. 게다가 각종 스마트기기로 도전할 수 있는 허들자체도 낮아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시작을 해보라고 하면 어렵게 느껴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은 친절하게도 캐릭터를 처음부터 디자인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었다. 그림을 잘 그리면 좋겠지만 비전공자라도 관계없다니.. 보고 있자면 나도 한 번 끄적여볼까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사실 귀여운 캐릭터를 만들어보고 싶다라는 마음으로 보기 시작한 책이었는데 생각보다 노하우가 굉장히 자세하게 수록되어 있었다. 미처 생각지 못한 캐릭터들의 특징을 확실히 해야한다는 걸 처음부터 알려주며 밑거름부터 탄탄하게 구상하는 법을 알려준다. 키워드를 바탕으로 구상하며 캐릭터의 비율과 성격 이름 등을 정하고, 세계관을 세세히 잡으며 생김새와 성격같은 것도 세삼하게 신경쓴다. 작가님은 캐릭터별로 재미있는 특징과 성격을 잡으면 캐릭터의 외형이나 연관된 스토리를 생각하고 그림을 그리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하는데, 그 과정이 마치 하나의 글을 쓰는 것처럼 캐릭터에도 하나의 세계관을 담는 것 같았다. 때문에 이것도 보통일이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렇다고 해서 구상에만 공을 들이는가 하면, 그건 아니다. 디자인적으로 굉장히 공을 많이 들인다. 색채에 선의 굵기 선의 농도 그리고 마지막엔 저작권 등록까지. 각자 정한 캐릭터의 특징에 맞춰 세세한 부분까지 설정한다.
제목이 '잘 팔리는 캐릭터굿즈 만들기'라서 책 속에선 캐릭터 구상부터 굿즈 만들기 그리고 판매까지 다루고 있는데, 그 과정을 크게 보면 '캐릭터를 만들고 발전시키기-디지털 드로잉하기-드로잉한 캐릭터로 굿즈 만들기- 굿즈 판매하기'로 이루어져 있었다. 디지털 드로잉에선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프로그램을 모두 다루며 포토샵에선 붓으로 그리듯 드로잉하고 일러스트는 펜 툴을 활용해 그리는 과정을 보여준다. 각 프로그램 별 간단한 특징과 함께 설명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 프로그램을 다루는 방법서가 아닌만큼 기본적인 포토샵 용어를 좀 알면 더 이해하기 좋을 것 같았다. 굿즈 부분 설명에 들어가면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드는데, 별개로 좋았던 부분은 작가님의 팁이 곳곳에 있어서 이해할 수만 있다면.. 세심한 부분까지 챙겨서 굿즈를 제작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굿즈 부분에선 종이 재질, 스티커의 종류 같은 설명 외에도 직접 굿즈를 제작해 볼 수 있도록 예시가 많이 나와 있었다. 종류도 엽서 포스터, 떡메모지, 스티커, 안경닦이, 파우치, 마스킹테이프, 핀버튼, 키링, 금속 배지 등 종류가 생각보다 많았다. 개인적으로 좀 까다로워 보이는 굿즈가 있다는 생각이 들긴 했으나 일단 캐릭터를 구상해서 만들면 뭐라도 만들어보고 싶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시간을 들여서 만들었으면 당연히 무언가 많이 만들어보고 싶지 않을까? 어쨌든 뒤쪽에는 판매하는 루트와 방법까지 다루고 있으니 일단 도전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확실하게 먼저 시도해본 작가님의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겠다 싶은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