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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가 고갈된 디자이너를 위한 책 : 로고 디자인 편 - 세계적 로고 디자인을 대표하는 50개의 살아 있는 아이디어 ㅣ 아이디어가 고갈된 디자이너를 위한 책
스티븐 헬러.게일 앤더슨 지음, 윤영 옮김 / 더숲 / 2019년 11월
평점 :
기업이나 단체의 이념과 이상을 모두 담고 있는 로고 디자인. 쉽고 간단하게 보여도 결코 쉽고 간단하지만은 디자인이 바로 로고디자인인 셈이다. 기업이나 단체를 나타내는 형태부터 색상까지. 이 어려운 일들을 다른 디자이너들이 어떻게 탄생시키고 결정해왔을까. 이 책은 바로 그런 부분에 대해 다루고 있다. 세계에서 유명해진 로고들이나 역사적인 로고들. 디자이너들에게 새로운 시야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아이디어가 고갈된 디자이너를 위한 책이라는 제목도 적절했다.
그래픽 디자인 장치 중에서도 가장 흔히 볼 수 있고 필수적인 존재인 로고는 역설적이게도 좋은로고라도 늘 디자인이 잘 된것은 아니라고 한다. 오히려 로고를 통해 잊히지 않는 인상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잊히지 않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까. 방법은 다양하다. 이 책에 소개된 로고의 형태만 해도 50가지다. 로고를 뜯어보면 인상적인 것이 하나씩은 있기 마련. 충돌시키거나, 삭제시키거나, 줄무늬를 넣거나 혹은 쉽게 발견할 수 없는 메시지를 살짝 숨겨놓기도 한다.
하지만 내게 가장 기억에 남는 로고는 화살표로 웃는 인상의 로고를 만든 아마존의 로고였다. 직설적이면서도 깔끔하고, 대담하기까지 한 로고의 형태가 기억에 남았다. 화려하지 않아도 의미가 명확하다. 물론 다른 유명한 로고들도 몇몇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많은 로고들을 모아놓다 보니, 취향에 따라 기억나는 게 다른 것 같다. 잘 그리지 않아도, 재밌는 아이디어를 좋아하는 내게 몇몇의 로고는 새로운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 것 같다. 굳이 디자인이 아니라도, 로고에 대해 숨겨진 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한번쯤 읽어보기 좋을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