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카골드 경험마케팅 - 커피로 기억하는 행복한 순간
동서식품.제일기획 지음 / 이야기나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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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의 어느 여름날. 우연히 청사포를 지나다가 본 노란색 건물이 하나 있었다. 당시엔 모카골드가 운영하는 팝업스토어 중 하나라고 생각해 그냥 지나쳤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엄청나게 후회가 된다. 내가 지나친 건물은 그저 그런 팝업스토어가 절대 아니었다.


모카골드의 오래된 역사는 그만큼 친숙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그것을 뒤집어 생각하면 부모님 커피, 부장님 커피라는 이미지도 함께 가지고 있었단 이야기다. 그래서 모카골드는 새로운 방식으로 젊은 세대에게 다가가고자 했다고 한다. '모카골드 익스피어런스 캠페인'의 시작이었다. 그렇게 Oldies but Goodies라는 이념 하에 제주도에서 첫번째 캠페인이 시작되었다. 그것도 유동인구가 별로 없지만 여유를 느낄 수 있고, 상권에도 방해가 되지 않을 곳을 골라서. 그런 부분에서 이 브랜드가 참 멀리 내다보면서 전략적이라는 확신을 했다. 만약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자리를 잡았다면 당장의 홍보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따뜻한 이미지를 구축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커피믹스를 떠올리면 노란색이 따라 생각나고, 노란색은 모카골드의 마케팅에서 주요한 색이 되어 사람들을 커피향 가득한 장소로 안내했다. 오래된 것에 대한 가치를 파격적으로 바꾸지 않고, 새롭게 녹아들고자 했던 모카골드의 캠페인은 책을 읽을수록 똑똑한 마케팅이었단 생각이 많이 들었다. 경험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는 소비자들의 생각을 직접 확인했으며, 소비자는 제공되는 커피 한잔 뿐만 아니라 따뜻함과 이색적인 경험을 선물 받는다. 새롭게 접해보는 믹스커피가 좋은 추억이었다면 다음엔 분명 그 이미지가 따라올테니 둘 다 나쁘지 않은 셈이다. 무엇보다 내겐 어머니가 좋아하는 커피로 자리매김한 모카골드가 오래도록 멋진 이미지로 남을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연구해나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졌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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