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끝나고 나는 더 좋아졌다
디제이 아오이 지음, 김윤경 옮김 / 놀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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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판형의 귀여운 책이었던 '사랑이 끝나고 나는 더 좋아졌다'. 일본 35만명의 SNS 구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는 디제이 아오이의 글은 줄곧 실연의 상처를 위로해주는 말을 하고 있었다. 제목처럼 이별 후 위로가 될 글들의 모음이라고 하면 좋을 듯한.. 사랑을 하고, 시간이 지나 어떠한 이유로 헤어졌든 마음을 추스르라는 위로들은 사랑에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한 연애 위로서 같다는 생각도들게 했다.

어쩌면 SNS 특유의 감성이 물씬 느껴진다고 말해도 될 듯하다. 친구처럼 지내자며 헤어지지 말자, 어설픈 배려보다 현실은 더 혹독하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니 지금 아픈 게 당연하다 같은 조언들은 어렴풋이 알고 있는 사실들을 한 번씩 되짚어 주는 듯한 느낌도 받았다. 기분탓인지 조금 반복같은 글도 있었고.. (항상 이런 글들을 보면 이상하게 내가 겉도는 느낌이 들어서일 수도 있겠다.)

사랑이 끝났다고 해서 애써 아픔을 외면할 필요는 없다. 억지로 밝아질 필요 또한 없고. 상대를 더 우선시하는 것보다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도 있는 것처럼 이 책은 그 시간에 스스로를 돌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고보니 어느 심리학 서적에서도 읽은 적이 있다. 슬픔을 눌러 참기보다 표현하고 떨쳐내는 것이 더 건강한 해소법이라고. 아픔이 당연한 것이며 혼자여도 괜찮다는 통속적인 위로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책을 통해 남보다 자신을 먼저 다독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면 그것으로도 좋은 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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