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블로그로 출근한다
한혜진 지음 / 경이로움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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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서점에서 '블로그'를 검색해보면 정확히 459개의 책이 검색된다.

그리고 그 책들의 제목들은 대부분,

'키워드,검색량 전략으로 조회수 방문자 늘리기'.

'한 달에 100만원 벌기',

'블로그로 경제적 자유얻기'.

'블로그로 돈벌기'.

'한달만에 블로그 방문자 수 OO명 만들기'

'블로그로 투잡하기'를 외친다.


내용을 보기도 전의 의심이 들고, 거부감이 드는 건 나만의 느낌일까?

세상에 공짜는 없고, 세상 모든일에는 댓가가 있고,

남의 돈 버는 건 쉽지않다고 들어온 나의 세계관에서는 저런 제목들이 일단 의심부터 든다.

누구나 자신만의 서사가 있고,

일상을 기록할 수 있는 블로그라고는 하지만,

자신을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컨텐츠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거부감이 드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저런 제목의 책들을 자주보다 보면 '진짜일까?'라는 기대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나도 몇 권 들춰봤지만,

꾸준히 실행하기 어려운 것들이 많았다.

그리고, 솔직히 블로그에 있는 글들을 편집해서 책으로 묶어서 돈을 주고 사보기 아깝다고 생각이 든 책도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 읽은 '나는 매일 블로그로 출근한다'는 좀 달랐다.

나는 기본적으로 문장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문장력이 있어서 끝까지 완독할 수 있고, 독자에게 설득력있게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다)

방송작가를 한 경력답게, 손색없는 글솜씨는 '블로그'라는 주제에 오히려 글솜씨가 가려진 느낌이 들어

일반 에세이같은 느낌이 들었다.

단순히 자신의 경험을 늘어놓은 다른 글들과는 다르게

탄탄한 독서력을 바탕으로 정확한 출처를 밝혀 책들을 인용한 부분도 책의 신뢰도를 높였다.

그리고, 대놓고 '돈'과 연결 짓지 않는 부분이 오히려 신뢰도를 높이고, 공감을 얻었다.

'글쓰기'가 '돈'을 벌게해 줄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내 삶을, 내 인생을 변화시킬 거라는 글쓴이의 말에는 1000% 공감했기 때문이다.

'블로그'를 검색해서 나온 손에 꼽히는 상위권에 오른 책들을 읽어본 나로서는 단연 최고의 책으로 꼽을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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