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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고스트볼Z 어둠의 퇴마사 덧셈과 뺄셈을 잡아라!
고은문화사 편집부 지음 / 고은문화사 / 2021년 12월
평점 :

아이를 키우다 보면 몇 번의 고비(?), 엄마들만의 단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어린이집을 보낼 때,
그리고, 초등학교 입학할 때가 그 때가 아닐까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엄마들은 실내화부터 가방, 심지어는 연필까지
혹시나 엄마가 제대로 챙겨주지 못하는 건 아닐까,
엄마의 정보력 부족으로 우리 아이가 손해를 보는 건 아닐까
다른 아이들보다 뒤쳐지는 건 아닐까
노심초사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걱정은,
한글을 얼만큼 능숙하게 해서 입학을 시켜야하는지,
숫자는 어느정도 익혀야 하는지 등 학습적인 부분인 거 같습니다.
다른 집 애들은 영어유치원도 다니고,
한자능력시험도 보고,
심지어 한국사책도 보는데...
우리집 아이는 아직도 'ㄷ', 'ㄹ'을 거꾸로 쓰고
'102'를 '십이'라고 읽습니다..우리 아이만 부족한거 같습니다.
그래서 좀 데리고 앉아 책도 읽어주고,
'공부'라고 이름붙이기에도 민망한 덧셈, 뺄셈을 하려고 보면
몸을 베베 꼬고, 재미없다는 말만 수십번 쏟아냅니다.ㅠ
생각해보면,
아직 어린 아이인데, 어른들 책처럼 글자만 가득하면
시작도 하기 전에 질려버릴 수도 있을 것같습니다.
저학년 때 공부는 '공부'자체보다,
공부에 대한 흥미, 재미를 붙여주는 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이들이 숫자를 익히는 모습을 보면,
머릿속으로 추상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는 눈에보이는 사물로 갯수를 생각하고 연산하는 편인데,
단순한 연산이 반복되고, 나이가 어리다보니 학습에 금방 실증을 느끼고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어린 아이일수록 학습에 '재미'요소가 반드시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혹,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학습에 활용하는 것을 안좋은 시각으로 보는 분들도 계시는데,
막상 학령기 아동을 가르쳐본 분들이라면 그 아이들에게 '재미'요소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캐릭터와 애니메이션을 활용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요소보다 긍정적인 요소도 많다는 걸 알 것같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진 연필 한 자루만으로도 아이가 행복해하는데.
이 교재와 함께 한다면 저희 아이도 즐겁게 연산공부를 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