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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대인의 단단 육아 - 자립적인 아이로 키우는 부모의 말
에이나트 나단 지음, 이경아 옮김 / 윌북 / 2021년 12월
평점 :


결혼 후 아이가 태어나고, 아이와 내가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아이는 점점 엄마를 찾게 되고
자연스럽게 육아는 내 전담이 되었다.
남편은 육아의 아주 사소한 것도 모르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하나의 생명을 키워내는 '육아'는 무얼 상상하든 그 이상의 무언가를 요구하는
정신적, 신체적 에너지의 소진과정이었다.
그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육아에 50% 지분을 가지고 있는 '아빠'라는 존재가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다.
그러면서 연애하고 결혼하던 당시의 '애정'도 빠르게 식어가고,
이사람을 선택하고 사랑했던 내 안목까지도 원망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아빠의 장점을 받아들여라'?
저 개체에게 '장점'이란 게 있다고? 그냥 우리집 이쁜이들의 생물학적 부계 아닌가?
아이들을 잘 키워야한다는 마지막 이성의 끈을 부여잡고, 책을 읽는다.
그래, 감정을 빼고 객관적인 시각을 갖자.
아이들은 커가고 이제 객관적인 시각이 가능해질 것도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