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의 용, 공정한 교육은 가능한가 - 사회적 교육정책을 위한 경험적 소론
박성수 지음 / 공명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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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의 용'..

시장 좌판에서 행상하는 홀어머니가 뒷바라지 한 아들이 사법고시에 합격해서 검사가 되는 일...

내가 어렸을 적만 해도 매스컴에서 종종 들렸던 거 같은데, 요즘은 이런 이야기를 듣기 힘들다.

아마도, 전쟁 후 6,70년대 모두가 어려운 시절 모두가 '공정하게'(?) 어려웠기 때문에 공정한 경쟁이 가능했기 때문일까?

요즘은, '돈도 실력이다'라고 말한 최순실의 딸 이야기를 부정할 수만은 없는 현실이다.

우리나라의 교육 열기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럼에도 국가 경제력 수준에 버금가는 세계 10위 권 대학도 없고,

학문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도 없는 이유는 뭘까?

우리의 교육 경쟁이 개인적 욕구실현을 위한 경쟁에 불과하고,

국가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지적 역량을 축적하는 데는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개인 간의 경쟁을 어떻게 하면 유의미한 사회적 경쟁으로 전환시켜 우리 사회 발전에 기여하게 할 것인가'가 공교육의 과제가 될것이다.

또한 시장민주주의에서 사회 계층과 사교육비의 영향력이 최소화될 수 있을 만큼

공교육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을 공교육의 역할로 보고 있다.

평생을 '교육계'에 몸 담아온 저자는 우리나라 교육계 전반에 걸친 문제점 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하나하나 개선하기 위해 현실적인 대안책을 내놓는다.

책 전반에 걸쳐 평생 교육에 몸 담아온 저자의 통찰이 돋보인다.

교육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만 한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더 발전 시킬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낳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까 고민해본 사람만 얻을 수 있는 결론들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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