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습니다'는 고양이를 잃었다가 다시 찾게 되는 이야기를 고양이 입장에서 말하는 그림책이에요.
잘 놀아주던 가족들이 점점 소홀해지자 고양이는 자기를 사랑해줄 사람을 찾아서 도시로 가지만
그곳에서도 자신은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라고 생각하고
아무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이 책의 반전은 고양이가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에도
가족들은 고양이를 애타게 찾아헤매요..
제가 이 책을 아이에게 읽어줄 때,
저는 아이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길 바랐거든요.
요즘 강아지를 키우자는 얘기를 많이 해서,
이렇게 낮시간 동안 가족들이 직장으로, 학교로 바쁘면 동물은 외롭다고,
그마음을 헤아렸으면 하는 의도가 있었어요..
그런데,
아이는 고양이와 자기를 동일시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