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퍼주는 스푼 시즌 2 - 아이디어 큐레이터가 엄선한 비즈니스에 영감을 주는 제품 이야기 아이디어 퍼주는 스푼 2
조현경 지음 / 어바웃어북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창의력 스트레스에 지친 두뇌를 위한 링거 한 병 

전 세계 별난 제품들로 아이디어를 수혈한다.

 

 

일상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많은 물건들이 누군가의 번뜩이는 아이디어 상품인 경우가 많다. 어떤 이는 그런 아이디어로 인해서 대박인생을 살고있기도 하고, 어떤 이는 그런 대박을 꿈꾸며 새로운 아이디어 상용화를 위해 고군분투 하기도 한다. 꼭 그런 이유가 아니라도 작은 생각의 변화를 통해 번거러움을 피하고 편리함을 누릴 수 있는 경우도 있다. 기업도 직원들의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을 지원하고 그것을 활용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마련하고 있기도 하다. 누군가는 '요즘 조직에 필요한 진정한 인제는 열심히 하는 사람이 아니라 똑똑하고 게으른 사람'이라고 말한다. 똑똑한 사람이 게으르기 위해서 지식과 경험 그리고 아이디어를 엄청나게 활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뜻이다. 물론 전적으로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생각과 아이디어가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어느정도 수긍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간혹 TV에서 엉뚱한 아이디어로 재미있는 발명품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사실 정상적인 모습과는 조금 괘리감이 있어 보이지만, 그것이 바로 차이인 것 같다. 자유롭게 생각하고 표현하고 실행할 수 있는 사람과 그저 생각만 하는 사람의 차이...

이 책 [아이디어 퍼주는 스푼]은 70가지가 넘는 기발하고도 독특한 아이디어 상품을 소개한다. 책에 담긴 사진만 보아도 신기하고 기발한 제품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단순한 제품소개가 아닌 그 속에 담긴 스토리를 전해줌으로서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해 주는 듯 했다. 다소 엉뚱해 보이지만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하고 나도 모르게 감탄히 터져나왔다. 우리 주위의 평범한 일상에서 한번쯤 느껴봤을 불편함을 해소시켜주는 제품에서 부터, 한번쯤 개선해 보고 싶다고 느꼈던 부분을 독특한 디자인으로 멋지게 소화시킨 제품까지 정말 대단한 아이디어들이 꿈틀대고 있었다. 자유롭고 색다른 생각과 그것을 실행해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께닫게 되었다.

 

 

회의시간을 줄여주는 타이머 '미라클 큐브 타이머', 시속 100킬로미터의 강풍에도 뒤집히거나 망가지지 않는 우산 '센츠', 그리고 '알람반지'까지 가지고 싶은 아이디어 상품들이 너무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공중부양 머그컵'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따뜻한 커피 한잔과 책 한권의 여유를 좋아하지만 뜨거운 커피잔 때문에 노트의 비닐커버가 변형되거나 컵을 타고 흐르는 커피로 인해 바닥이나 책이 더럽혀진 것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만약 저런 공중부양 머그컵이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까...  몇 번이고 같은 실수를 하고 같은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그것을 해결하려는 생각조차 해 보지 않았다는 생각에 부끄럽기도 했지만, 작은 아이디어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요즘 교육과 자기계발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는 '창의성'이라고 한다. 창의성을 길러준다는 교육과 프로그램, 그리고 창의성을 키우는 방법에 대한 책들이 넘쳐나지만 저자는 창의성을 기르는 가장 쉬운 방법이 아이디어 쇼핑이라고 말한다. 신기하고 기발하고 재미있는 제품을 찾아 그들이 품고있는 스토리를 파헤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새로운 아이디어의 싹이 움튼다고 한다. 이 책 [아이디어 퍼주는 스푼]은 그런 아이디어 쇼핑을 위한 책인 것 같다. 그것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집, 선별하고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아이디어 규레이터(idea curator)'가 엄선한 아이디어 상품을 아이디어 쇼핑할 수 있다. 물론 이 책 한권으로 기존에 생각도 하지 못했던 아이디어가 펑펑 쏫아져 나올리는 만무하지만 한번쯤 다른방향으로 생각할 수 방법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