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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뜸 - 양광모의 그림이 있는 인생노트
양광모 지음 / 흔들의자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인생이 뒤늦게 알려주는 것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2/1109/pimg_711259106798363.jpg)
"잘 살기 위해 잘못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물음이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처음 책장을 펼처들고 "사랑을 모르며 사랑을 하고있고, 아내를 모르며 남편이 됐고, 나를 모르며 나로, 인생을 모르며 인생을 살았다"는 저자의 말이 내 뒷통수를 후려쳤다.
나역시 결혼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결혼을 했고, 부모가가 뭔지도 모르면서 부모가가 되었고,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건지도 모른체 그저 살고있었다는 반성과 후회가 밀려왔다.
잘 살고 싶지만 어떻게 잘 살아야 하는지 모르고 그냥 앞만보고 사는 것이 지금까지의 내 인생이었던 것 같다.
누군가의 삶이 옮고 그름의 잣대로 판단될 수는 없는 일이고, 어떻게 살아야 진정 잘사는 것인지에 대한 정답도 있을 수 없기에 그저 후회를 최대한 적게 할 수 있는 삶이 최선일 것이라고 생각햇었다.
“뀌뜸”은 진정 잘 살기위한 인생의 많은 조언을 전해주는 책이다.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이 다양한 인생이야기를 전해준다.
희망, 꿈, 열정, 성공, 행복, 실패. 지혜, 용기, 사랑, 결혼, 인생이라는 삶 전체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에세이나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명언집 또는 격언집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책 전체적으로 큼지막한 활자와 그림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삶에 대해서 저자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간결하고 함축적으로 전하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빨리 읽을 수는 있지만 쉽게 덮어버릴 수는 없는 책이다.
이 책은 저자가 자식들에게 전해 주고 싶은 말을 하나하나 적은 것이라고 한다.
그만큼 많은 생각과 고뇌 끝에 나온 이야기일 것이다.
인생은 누구에게나 한번밖에 허락되지 않은 것이고 항상 처음의 연속이다.
처음이라서, 잘 몰라서 잘못 살았다고 위안하기엔 인생의 무게는 너무 무겁다.
그래서 인생에 대한 다른 사람의 경험과 생각을 듣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어떤 인생이 참된 인생인지에 대한 해답에 한걸을 다가간 느낌이다.
말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상대방이 어떻게 듣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책 역시 읽는 사람에 의해서 그 의미와 진가는 달라진다.
이 책에 대한 평가도 다양할 것 같다.
어떤 사람은 이 책을 읽고 저자의 개똥철학이라고 덮어버릴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문구 하나하나 뼈저리게 공감하고 마음에 담을 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 나는 그 중간쯤에 있다.
페이지를 넘겨버리기 전에 한번쯤 그 의미를 곱씹어 본다면 쉽게 넘겨버릴 수는 없는 이야기들이 많다.
문득 내가 잘못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물음표가 삶을 가로막았던 기억이 있는 분이라면 한번 귄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