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뜸 - 양광모의 그림이 있는 인생노트
양광모 지음 / 흔들의자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인생이 뒤늦게 알려주는 것들"  

 

 

 

 

"잘 살기 위해 잘못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물음이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처음 책장을 펼처들고 "사랑을 모르며 사랑을 하고있고, 아내를 모르며 남편이 됐고, 나를 모르며 나로, 인생을 모르며 인생을 살았다"는 저자의 말이 내 뒷통수를 후려쳤다.

나역시 결혼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결혼을 했고, 부모가가 뭔지도 모르면서 부모가가 되었고,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건지도 모른체 그저 살고있었다는 반성과 후회가 밀려왔다.

잘 살고 싶지만 어떻게 잘 살아야 하는지 모르고 그냥 앞만보고 사는 것이 지금까지의 내 인생이었던 것 같다.

누군가의 삶이 옮고 그름의 잣대로 판단될 수는 없는 일이고, 어떻게 살아야 진정 잘사는 것인지에 대한 정답도 있을 수 없기에 그저 후회를 최대한 적게 할 수 있는 삶이 최선일 것이라고 생각햇었다.

 

 

“뀌뜸”은 진정 잘 살기위한 인생의 많은 조언을 전해주는 책이다.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이 다양한 인생이야기를 전해준다.

희망, 꿈, 열정, 성공, 행복, 실패. 지혜, 용기, 사랑, 결혼, 인생이라는 삶 전체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에세이나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명언집 또는 격언집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책 전체적으로 큼지막한 활자와 그림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삶에 대해서 저자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간결하고 함축적으로 전하고 있는 듯하다.

래서 빨리 읽을 수는 있지만 쉽게 덮어버릴 수는 없는 책이다.

 

 

이 책은 저자가 자식들에게 전해 주고 싶은 말을 하나하나 적은 것이라고 한다.

그만큼 많은 생각과 고뇌 끝에 나온 이야기일 것이다.

인생은 누구에게나 한번밖에 허락되지 않은 것이고 항상 처음의 연속이다.

처음이라서, 잘 몰라서 잘못 살았다고 위안하기엔 인생의 무게는 너무 무겁다.

그래서 인생에 대한 다른 사람의 경험과 생각을 듣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어떤 인생이 참된 인생인지에 대한 해답에 한걸을 다가간 느낌이다.

 

 

말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상대방이 어떻게 듣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책 역시 읽는 사람에 의해서 그 의미와 진가는 달라진다.

이 책에 대한 평가도 다양할 것 같다.

어떤 사람은 이 책을 읽고 저자의 개똥철학이라고 덮어버릴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문구 하나하나 뼈저리게 공감하고 마음에 담을 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 나는 그 중간쯤에 있다.

페이지를 넘겨버리기 전에 한번쯤 그 의미를 곱씹어 본다면 쉽게 넘겨버릴 수는 없는 이야기들이 많다.

문득 내가 잘못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물음표가 삶을 가로막았던 기억이 있는 분이라면 한번 귄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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