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시크릿

와인 시크릿 - 전세계 와인업계 거장들이 들려주는 와인의 비밀
마니 올드 지음, 정현선 옮김, 김주완 감수 / 니케북스 / 2012년 8월

"전세계 와인업계 거장들이 들려주는 와인의 비밀"

한때는 와인이 특정 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소주만큼이나 대중적인 술이 되었다. 와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많아지면서 와인에 대한 지식이 넘처나고 있다. 인터넷에 '와인'이라는 단어만 넣으면 온갖 정보들이 쏫아져 나온다. 와인의 종류부터 시작해서 전물 소믈리에 들이나 알아 들을 수 있을 전문 지식까지 그 양은 엄청나지만 정작 와인에 처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초보들을 위한 자료는 드물다.

와인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기초지식을 얻고자 하는 분에게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이 책은 와인장인, 마스터 소믈리에, 와인 메이커, 셔프 등 와인 전문가 40명의 경험과 지식을 담고있다. 복잡하게만 생각했던 와인에 대한 지식들을 전문가들이 옆에서 조근조근 설명을 해 주듯 쉽게 알려준다. 와인가계에 들어서면 진열장을 가득 체우고 있는 많은 와인 들 속에서 도대체 어떤 와인을 선택해야 할지 난감해 하는 나같은 사람이라면 꼭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이책은 와인의 기초부터 와인 테이스팅, 와인 쇼핑, 음식과의 궁합, 레스토랑과 집에서 와인 즐기기 그리고 상황에 맞는 와인 고르는 법까지 전문가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추천 와인 목록이나 좋은 와인 생산지역, 좋은 빈티지 같은 것은 없다. 다만 와인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한 책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한때는 나도 와인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나름 여러 책들을 읽었었다. 전문 소믈리에가 되기 위해서도 아니고, 대단한 와인 애호가이어서도 아니다. 단지 와인에 대한 상식이 많으면 좀더 낳은 인간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였다. 무작정 와인 전문용어를 외우고, 유명한 와인 이름을 읋어댓다. 정말 단세포적인 생각이었다. 목적부터가 불순했으니 제대로된 지식을 얻는 것 자체가 어려웠던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아마 그시절에 이 책을 읽었다면 와인에 대한 생각이 조금을 바뀌었을 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