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를 걷다 - 몽블랑 트레킹
나두리 지음, 박현호 사진 / 책나무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표지사진이 정말 멋지다. 눈덮힌 알프스의 산자락이 빨리 책장을 넘겨 내용을 확인하고싶게 만든다. 이 책은 아마추어의 알프스 몽블랑 트레킹(Tour du Mont Blanc) 기행문이다. 여행 이야기지만 전문가의 잘 다듬어지고 세려된 이야기가 아니다. 중년여성들의 솔직한 경험과 초보들이 격을 수 있는 에피소드가 그대로 묻어난다.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같은 입장의 사람들이 격은 좌추우돌 경험들이 더 흥미롭고 유익하기도 하다. 30,40대의 남자 한 명과 여자 다섯명의 좌충우돌 여행기속에 트레킹 준비과정부터 여행중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까지 생생한 경험들로 가득하다.

 

프랑스 샤모니를 출발하여 몽블랑을 중심에 두고 이탈리아, 스위스 3개국을 도는 알프스 일주 트레일을 걷는 산악 트레킹의 모든 과정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다. 자신이 격었던 어려움을 다른사람은 격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을까? 트레이닝 과정부터 베낭꾸리며 격었던 어려움과 등산화 고르는 방법까지 여행의 시작에서 끝까지 모든과정의 생생한 경험이야기가 흥미롭고 재미있다.

 

여행자체에 대한 이야기 뿐만아니라 퐁듀, 노키, 라끌렛, 까르보나드, 포렌타, 살라미 프리타타, 살씨체, 몬테비앙코 등 이름도 생소한 토속음식 소개와 책 마지막에 있는 여행정보까지 재미있고 알찬 정보도 함께 할 수 있다. 특별한 세탁기 사용법과 조금은 황당한 화장실 이야기까지 모두가 흥미롭다. 사실 기행문을 읽으면 어디를 거쳐서 어디로 향했는지보다는 어떤 사람들을 만났는지 거기서 무슨일이 있었는지가 더 궁금하고 흥미롭기 마련이지만, 이책은 너무도 솔직하고 꾸밈없는 경험이야기가 담겨있어 여느 기행문에서는 느끼기 힘든 특별한 재미를 느낄 수있는 것 같다. 특히 "'산에서 보낸 하루가 몇 수레의 책보다 낫다'고 말했던 존 뮤어의 말이 뼈져리다"라는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닫는다.

 

'알프스를 걷다'라는 책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과 하고싶은 일에 한가지를 추가해야만 할 것 같다. 알프스의 아름다운 절경 사진으로 가득한 이 책을 우리아이들이 읽게된다면 분명 아름답고 웅장한 알프스를 느끼고 싶어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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