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런거리는 유산들
리디아 플렘 지음, 신성림 옮김 / 펜타그램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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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런거리는 유산들

 

 

아버지의 죽음..

그리고 2년 후 어머니의 죽음 후

부모님의 집을 정리하며 느낀 복잡한 감정을 표현했다.

 

 

 

 

 

그들이 죽은 후 집을 정리하며 만은 유품들을 통해 또다른 슬픔과 마주한다.

 

저자는 죽은자들의 물건을 정리하는 것에 대한 윤리적 회의감을 이야기 하지만

그 유품들을 통해 다시 그들과의 교감을 하게된다.

유품정리 중 부모님의 편지상자를 발견한다.

몇 년동안 주고받은 300통이 넘는 편지들...

개인적인 편지지만 그들의 삶의 기록인 편지들을 통해서

부모님들이 부모가 되기 전의 삶을 알게된다.

 

 

우리는 부모님이 부모가 되기 전 어떤삶을

살았는지에 대해서 관심이 별로 없다.

그들은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부모였고, 성장할 때도

그리고 그들이 죽어 무덤에 묻히고

그리움의 대상이 될 때에도 우리에게 부모님이다.

그들에게도 분명 부모라는 이름 이전의 삶이 있었다는 사실을 잊고 살아간다.

 

 

 

 

"세상일이 그렇다. 우리의 탄생을 지켜보았던 이들,

우리는 그들의 죽음을 지켜본다.

그리고 우리가 이 세상에 내놓은 이들이 우리를 땅에 묻으리라.

우리는 부모의 어린시절과 청년시절을 알지 못한다.

우리가 자식들의 말년을 알 수 없는 것처럼 그들은 우리의 말년을 알 수 없다.

우리는 그들이 만든 가족속에서 태어나고, 우리가 만든 가족속에서 죽는다."

- 비운다는 것. 중에서...

 

 

누구나 죽음을 맞이한다.

자신의 죽음이전에 우리는 가까운 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경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소중한 사람을 잃는다는 것은 격어보지 못한 사람은

상상하기도 힘든 슬픔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망각이라는 도구를 통해 한사람이 없는

새로운 삶을 담담히 받아들이게 된다.

 

 

죽음에 대한, 그리고 죽은자에 대한 진지한 생각을 해볼 기회를 주는 책이다.

정신분석학자라는 명암에 어울리게 조금은 복잡하고 난해한 문장으로

자신의 슬픔을 표현한 부분도 있다.

그러나 부모를 떠나보낸 딸의 슬픔이 그대로 묻어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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