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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썸머의 디어 데일리 그림 사전 - 나의 일상, 나의 소품 그리기 A to Z
최유진 지음 / 예문아카이브 / 2021년 7월
평점 :
요즘 코로나19가 더욱 심해져서 집 밖에 나가기가 힘들지만 집에만 있기 심심할 때 드로잉 만큼 재밌는 일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는 그림 초보자인 저에게 <디어썸머의 디어 데일리 그림 사전>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나 드로잉 노트까지 담겨져 있어 이 책 한 권으로 나의 일상과 소픔을 자유롭게 그릴 수 있게 주로 사용한 도구들을 표현하는 방법과 한가지 형태를 응용해 다양하게 그려보면서 알파벳 순서대로 따라할 수 있어 독학으로 그리기에도 정말 좋았습니다.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따로 그리는 단계를 정형화해서 알려준 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스타일로 그릴 수 있도록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물들을 어떻게 그릴 수 있는지를 보여만 주어서 제가 스스로 개성있게 표현할 수 있다는 부분이었는데요, 정확히 따라하려고 스트레스 받았던 과거의 저보다 이렇게 편안하게 나만의 그림 도구들로 표현한 다는 그 자체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볼펜 드로잉이 빛을 발하는 순간은 여행지에서 그림을 그릴 때라면서 노트와 볼 펜 한 자루면 충분하고, 순간을 즐기며 쉽게 그릴 수 있다는 조언도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님께서 몰스킨 플레인 빅 노트, 파버카스텔 더스트프리 지우개, 프리즈마 색연필, 모나미 볼펜 검정색, 쿰 연필깎이, 화홍 브러쉬, 프리즈마 색연필 10% 프렌치 그레이를 사용하시는데 똑같이 준비해서 똥손인 저도 비슷하게 그릴 수 있는지 따라해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무엇보다 고양이, 강아지, 도넛, 음료수, 디저트, 버터, 책, 맥주 등 1가지 소품을 다양한 종류로 그려낼 수 있는 흥미도 높아서 가장 집중해서 그리며 힐링하고, 뭔가 해내는 뿌듯함을 스스로 느낄 수 있게 되어 드로잉 하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그림 그리는 취미를 좋아하는 누구라도 이 책은 충분히 매력적이라서 꼭 함께 그려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