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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과학 먹기 - 비전공자도 아는 척할 수 있는 과학 상식
신지은 지음 / 페이스메이커 / 2021년 8월
평점 :
이 책은 '누워서 읽다가 나도 모르게 빠져드는 문과형 인간을 위한 쉽고 알찬 과학'에 대해서 알려주며 제목 그대로 <누워서 과학 먹기>를 제대로 구현해내어 어른, 아이, 학생, 직장인 누구나 읽다보면 과학이 재미있을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총 4장으로 나누어져 생명, 물리, 우주, 미래 등에 과한 주제로 이미지와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었습니다. 가장 먼저 최초의 생명체 탄생에 대한 여러 가지 가설들이을 알려주며 세 가지 우연에 대해 알려주며 테이아와의 충돌, 유성이 싣고 온 화학물질들, 마그마가 끓인 바다에 대한 신기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정교한 과정을 거쳐 복제되는 DNA는 스스로 복제할 줄 아는 '복제'관문을 첫 번재로 거치게 됩니다. 하나의 세포 속에 DNA가 자그마치 30억 개의 염기쌍으로 존재한다는 것이다.염기에 1초에 1개만 붙는다고 가정해도 다 붙는 데 30억 초가 걸리는데 30억 초는 3만 4,722일, 1,157개월, 즉 96년입니다.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겠지만, 우리가 느끼지도 못하는 사이 이런 식으로 하루에 3,300억 개의 세포 속 DNA들이 무수히 빠르게 복제되고 있다고 하니 정말 엄청나게 생각되었습니다. 이어서 우리 몸에서 단백질이 필요해지면서 받아쓰는 '전사'단계가 시작되고, mRNA가 핵 밖으로 이동해 단백질 제조 공장 리보솜 안에 자리를 잡으면서 시작되는 번역 단계가 됩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사랑 이야기를 하다 세포 속 염색체 끝에 붙어서 염색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텔로미어'를 알려주었습니다. 이는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감정들이 텔로미어를 지켜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블랙번은 건강심리학자 엘리사 에펠과 공동 연구를 통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의 텔로미어가 더 빨리 짧아진다는 것도 밝혀내며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고 싶다면 매 순간 사랑하고, 행복해야 하는 이유라고 합니다. 이 외에도 냉동 인간, 앤트맨, 외계인,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등의 호기심 가득한 주제들도 기다리고 있어서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