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제목을 읽고 "지금 내게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바로 들 정로 <적정한 삶>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다 어른 프로그램에서 인지 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의 강연을 인상 깊게 본 기억이 있기에 그가 알려주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행복이란 어떤 것일까 몹시 궁금해졌습니다. 총 4장으로 나누어져 작게는 자기 내면의 감정을 인식하는 것부터 크게는 사회와 공동체에 이로운 판단을 내리는 데까지 '적정한' 변화와 '적정한' 지혜가 필요한 시점임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었습니다. 가장 먼저 감정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요즘 코로나 블루가 당연시 되가서 우울하고 무기력한 기분을 자주 느끼게 된다면 물리적 에너지를 확보하고, 우울에서 벗어났을 때 나쁜 행동을 실행할 것에 대비해야 한다는 2가지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뇌는 생각보다 단순하고 강하며 사소한 행동이 지닌 큰 힘을 믿어 보기 바란다는 말에 큰 공감이 되었습니다.무엇보다 '불안'이라는 심리적인 고통을 멈추고 싶다면 종이와 펜을 꺼내 내가 해야 될 행동을 적는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아주 작고 구체적일 수록 도움 되며 숫자를 붙여 나열하는 것만으로도 내일 아침은 아주 구체적으로 변화할 테니 어떻게 하느냐는 결국 스스로의 몫임을 인지시켜주었습니다. 또한 내 주변에 어떤 사람을 곁에 두어야 할까에 대한 질문에 대부분의 인간 관계는 '개방성'으로 시작하고 '정직-겸손성'으로 유종의 미를 거둡니다. 결국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아름답게 마무리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후천적 성격이라고 불리는 '정직-겸손성'이며 인간 성격 연구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에게 용무가 없어도 안부를 물어봐 주는 친구가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고, 스스로를 괜찮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여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이 외에도 비대면을 통해 우리의 일상이 어떻게 바뀌게 되었는지 공동체, 행복 등의 다양한 키워드를 통해 적정하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서 터득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