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오디세이 : 유니버스 - 우주.물질 그리고 시공간 과학오디세이
안중호 지음 / Mid(엠아이디)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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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매일 보는 하늘의 낮과 밤을 보며 저 구름 너머의 미지의 세계는 어떨지 어렸을 때부터 궁금했는데요, 물론 문과를 선택한 이후로 지과과학, 물리학하고는 담을 쌓아서 '과학오디세이'라는 책을 읽기로 마음 먹었을 때 혹시 너무 어려워 이해하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세상 모든 것이 궁금한 과학자의 지적 여정'이란 부제목에 걸맞게 호기심을 자극하고 재미있게 여행하는 느낌이 무척이나 흥미로웠습니다. 딱딱하고 지루할 줄 알았던 과학 서적을 가장 즐겁게 읽으며 세상은 어떻게 존재하고 왜 있는 것일지 저자가 친절하게 경이로운 우주와 만물을 가이드해 주어 좋았습니다.



이 책은 총 32장으로 구성되어 먼저 우주는 어떤 못을 하고 있을지에 대해서 우주의 크기부터 과거사, 물질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원자의 실제 모습부터 표준모형의 숙제들, 세상은 왜 있을까는 블랙홀부터 궁극의 이론까지 정말 궁금했던 우주의 모습을 다양한 학자들과 이론 및 그림과 해석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제가 가장 인상 깊게 보았던 '새로 밝혀진 우리은하의 구조'에서는 은하수가 북반구의 카시오페이아자리에서 남반구의 남십자자리에 이르기까지 30여 개의 별자리를 가로지르는 큰 원으로 하늘을 양분하고 있는 거라 설명하는데요, 옛 사람들은 이 뿌연 띠를 동양에서는 은빛 강이이라는 의미의 은하수, 우리 말로는 승천한 용(미리)이 사는 개울(내)이라는 뜻의 '미니래'라고 불렀으며, 영어나 불어로는 '우유길'이라고 하고, 갤럭시는 그리어의 우유 같은 것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하니 매우 친숙했습니다.



여기서 우리 은하는 막대나선은하로 분류되어 2,000억~4,000억 개의 별들을 품고 사는데 위에서 보면 바람개비를 눌러 놓은 듯한 모습이라고 하니 직접 눈으로 바봐고 싶어졌습니다. 이 납작한 부분을 은하 원반부라 부르고, 얼마나 납작한지 원반부의 지름은 약 10만 광년이나 되지만 두계는 1,000광년에 불과한데 이러한 이유가 바로 뿌연 띠로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하셨습니다. <밝은 별 예일 목록>에 의하면 맨눈으로 볼 수 있는 천체의 수는 9,110개이라고 하니 정말 놀라웠습니다. 무엇보다 은하에서 헤일로가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아직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암흑물질의 보금자리로 추정된다고 하니 이러한 몰랐던 사실들을 배워가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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