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오디세이 : 라이프 - 인간.생명 그리고 마음 과학오디세이
안중호 지음 / Mid(엠아이디)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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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가 어떻게 인간이 되었는지부터 생명이 무엇인지 마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세상 모든 것이 궁금한 과학자의 지적 여정을 알려주는 과학오디세이인데요, 이번 라이프 편은 인간, 생명 그리고 마음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며 영장류의 특징부터 인간의 미래, 바이러스와 프리온, 지혜의 누대, 뇌의 중요성과 미래를 통해 의식을 각성하여 21세기의 과학이 근거를 가지고 제시하는 진정한 평화의 길을 친절하게 안내해주었습니다.

먼저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야채 혐오와 육식 본능'에 대한 것인데 원래 도구의 목적은 먹이활동이며 현존하는 침팬지만 보더라도 보고된 도구를 사용한 사례 39건 중 32건이 먹이활동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이전의 고인류에 비해 H. 에렉투스는 이전의 고인류에 비해 훨씬 많이 도구를 사용했고 고기를 먹기 위해서 도구, 특히 석기를 사용한 본격적인 육식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서 호모로 진화했던 원동력이었으며 육식 덕분에 호모의 뇌는 폭발적으로 커졌다니 너무 신기했었습니다.

우리의 직계인 호모는 동물성 음식을 적극 섭취하는 전략으로 굶어 주지 않았으며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먹는 잡식성 섭생 덕분에 호모는 파란트로푸스보다 변화하는 환경에 보다 더 유연히 대처할 수 있었고, 결국 최후의 승자인 호모의 후손만 오늘날 생존했다는 저자의 설명을 들으니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무엇보다 본능에 충실한 어린 아이들의 식습관만 보더라도 푸성귀 혐오는 몸이 요구하는 본능적인 생리현상이고, 익지 않은 채소의 과도한 섭취는 남녀노소 해로운데 유럽과 달리 우리나라에는 질산염 과다에 대한 기준이 없지만 유기농이건 무기농이건 질소분이 많은 비료로 경작한 농작물의 섭취는 발암의 위험성을 높인다고 하니 매우 놀라웠습니다. 이 외에도 엽록체의 출현, 최초의 다세포동물들, 사람과 초파리가 다른 이유, 기억이 만들어지는 과정, 잠을 자고 꿈을 꾸는 이유에 대해서 즐겁게 알아갈 수 있는 재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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