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문장

인생 문장
권경자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7월

요즘 같이 혼란한 사회에서 '고전'을 읽는 다는 것은 어쩌면 과거를 통해 오늘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나를 흔든 한 줄의 고전인 '인생 문장'을 읽으며 동양철학을 통해 인생 수업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고전이 너무 어렵고 딱딱해서 이해하기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저자가 저의 인생을 상담해주듯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총 8부의 주제로 구성되있는 이 책은 받아들임, 더 나은 관계, 말, 내면, 태도, 나아감, 리더십, 다스림을 바탕으로 다양한 삶의 지혜들을 터득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자기 밭을 버려두고 남의 밭을 가꾸다' <사기전이운인지전>을 소개하며 남의 눈에 든 티끌은 보면서 자신의 눈에 든 들보는 보지 못하는 사람에 관해 이야기한 것인데요, 내로남불하는 사람이 아닌 사람다움과 신뢰의 시작인 자신을 먼저 재는 것이 얼마나 살아가면서 중요한 것인지 까달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성인은 바르되 남을 해치지 않는다' <성인 방이불할>라는 노자의 가르침을 설명하며 지인이 자신이 좋아하는 드라마와 노래를 강요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자신과 다름을 틀린 것으로 보기도 한다는 것에서 깊은 공감이 되었습니다. 진짜 이래라저래라 강요를 뛰어넘어 너는 그래서 문제라고 단정하고 비난하기 바쁜 세상에 꼭 필요한 조인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성인은 자신이 바르다고 해서 남에게 강요하거나 함부러 판단하거나 해치지 않는 것을 명심하며 사회의 다양한 갈등에너 멀어져 서로의 름을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하며 받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요즘 행복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는데 '경건함으로 자신을 닦아야 한다' <수기이경>이란 공자의 말씀에 크게 감명받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도 미래에도 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과 현재를 행복하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며 독일 대문호인 괴테의 행복의 다섯 가지 원칙을 알려주었는데요, 지난 일에 연연하지 않고 사소한 일에 화내지 않고 현재를 즐긴다는 간단한 원칙을 잊고 살았던 자신을 되돌아보며 반성할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이 외에도 붙잡으려 하는 자는 읽게 된다는 집자실지, 나아감이 빠른 자는 물러남도 빠르다의 기진예자 기퇴속, 군자는 평생의 근심은 있어도 하루아침의 걱정은 없다는 군자 유종신지우 무일조지환야 등등 정말 매일 읽으며 제 마음의 편안해져서 좋았습니다. 하루 하루 성장하고 싶은 분이라면 꼭 이 책을 읽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