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부르지 마! 함께하는 이야기 7
안선희 지음, 허자영 그림 / 샘터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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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라고 하면, 우리는 선입견부터 갖는다. 나와 다르다는 생각으로 인해 누군가를 배격하거나 배척하는 마음이다. 그러기에 장애를 갖는 사람들은 또다른 상처를 갖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이 우리가 ‘장애’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장애’를 단지 불편하다고, 어디가 아프다가 특별한 존재로 만들어야한다는 인식 때문에 이런 결과를 낳은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만들었다. 


장애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누구보다 더 아픈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더 아프기에 특별한 존재로 인식하는 것은 아닌지. 그래서 더 불편한 시선으로 장애인을 바라본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런 인식 속에서 점차 기피의 대상이 되어 버리지 않았을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래서 저자의 말처럼 ‘우리짐’에 다양한 나무가 존재하듯, 모든 사람들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할 때 비로서 장애 인식이 개선된다고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독일이라는 나라에서 장애인들에게도 하루에 3-4시간이라도 노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것은 단지 장애인을 도와줘야하는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도 도움을 주어 그들이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런 사회가 되다보니 장애인을 특별한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 역시 지역 사회의 일원이며 함께 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그것을 통해 모두가 동일한 존재임을, 모두가 똑같은 지역의 한 일원임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모두가 생긴게 다르듯, 장애도 그러하다는 것을 인식하는 그 날까지 모두가 노력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랬다. 저자 역시 따뜻한 마음으로 모두가 따뜻한 겨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더불어 가는 사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음을 느꼈다.


본 서평은 샘터사의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된 서평임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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