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조지아에 뭐가 있는데요?
권호영 지음 / 푸른향기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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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로 함께 여행을 떠나보실래요?


조지아라는 나라는 살면서 들어보지 못한 나라 중 하나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봐도 조지아라고 치면 ‘조지아 커피’가 검색될 정도로 우리에게는 생소한 나라 중 하나이다. 


서아시아와 동유럽 사이에 존재하는 이 나라를 여행하는 것은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을 것이다. 지금은 많이 알려져 한국 사람들도 자주 방문하는 곳이 되었지만 아직도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생소한 곳임은 분명하다. 개인적으로 코로나가 끝나면 한번 방문하고 싶은 나라가 되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여행은 몸으로 하는 독서”라는 말처럼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거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하지 못하는 것들을 내 몸으로 하는 것. 그래서 잊어질 수가 없고 평생 기억 속에 살아 숨 쉬는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기억은 순간순간 내 안에서 살아서 끊임없이 나에게 대화를 걸고 있다. 


가끔 어머니가 나에게 해준 말이 생각난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의 양식을 쌓고 많은 것을 배우겠지만 나이를 통해 얻게 된 연륜을 따라가지는 못할 수 있다는 말이었다. 그 이유는 삶에서 느끼고 생각하게 된 것은 책을 읽은 거보다 더 피부로 느껴지고 순간순간마다 내 생각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 여행자가 된다. 그 여행은 결국 죽음이 목적지이긴 하지만 모두가 다른 경험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내가 만든 선택의 결과가 죽음에 이르게 될 때 나의 일기장에 기록된다. 어떤 사람은 그 일기장에 많은 것을 기록하기 위해 보이는 세상 속으로, 내가 가보지 않은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떠난다. 또 다른 사람들은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나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에 내면의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비록 코로나가 외적 여행은 못하게 만들었지만 내면 여행을 더 깊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여행을 떠나는 날 매우 설레고 잠이 안 올 정도로 기대가 되지만 마음 한켠 두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나보다 먼저 그곳에 간 여행 기록을 보면 두려움보단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마음의 소리를 듣게 된다.


조지아. 아직 나에게는 미지의 세계이지만 여행 기록을 보며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가득하다. 또 그곳에서 만난 따뜻한 사람들의 흔적들을 바라보면서 저자는 우리에게 조지아로 여행을 떠나라고 재촉하는 거 같다.


코로나19바이러스로 인해 삶의 메마름을 경험하고 있는 이 순간, 저자가 보여준 조지아의 사진들은 나를 설레게 만든다. 푸르른 대자연 속에서 마치 천국 같은 모습들은 나를 더 설레게 만들어주는 듯한 느낌을 전해준다.


특히 ‘티스 푸리’라고 하는 ‘엄마의 빵’을 꼭 먹어보고 싶다. 빵이 주우욱 늘어나고 겉은 딱딱하고 속은 촉촉한 느낌은 어떠할지 궁금함이 나를 자극한다.

이 책을 보는 내내 작가가 찍은 사진에 한참 머물렀던 기억이 난다.


코로나19바이러스가 끝난 후 조지아 여행 어떠세요? 


그곳엔 우리가 경험하지 않은 새로움이 자리 잡고 있고 따뜻함도 있어요 라고 작가는 우리에게 초대장을 보내고 있다.


푸린향기 서포터즈 5기의 자격으로 쓴 서평임을 밝혀둡니다.

"여행은 몸으로 하는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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