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기술
딘 R. 쿤츠 지음, 양혜윤 옮김 / 세시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딘 쿤츠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번역자 덕분에, 독자를 실망하게 하는 법이 없는 작가라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었다.

그러나, '살인의 기술' 이건 좀 불편하다.

원전 번역과는 거리가 멀다. 일본어풍 번역이 산재한다.

다스 웨이다? 일본애들이 다스베이더를 이렇게 표기한다.

루즈 - 널널한?

일체- 일절, 전혀, 결코 

경양식당 - 분식점? 정식 레스토랑은 아니나 오믈렛 커틀릿 등등 가벼운 서양식을 파는 곳을 일본에서는 경양식당이라 한다. 

골든리트리바  -골든 레트리버 오타일수도 있고, 외국어 표기의 작은 오차일 수도 있으나, 일본어 가타카나는 '리트리바-'다.

츄벅크 - 츄바카겠지.

샌대에고 -샌디에이고 

로화 -로퍼 (납닥한 구두)

샘 스페드 - 스페이드

필립 마로우 - 말로

 

그 외 다수. 일본어 표기를 편하게 한글로만 바꾼 것.

또한 지나친 수동형 문장.

(오타 역시 참 풍성하게도 많다)

 

물론 나 역시 원전을 읽지는 않았으나, 어디를 보아도 이것은 일본판 중역이다.

일본판 중역을 읽어도 스토리나 구성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대개 일본 번역은 저자의 의도를 충분히 파악했다고 자부하는 번역가가 독자를 위한 마음에 친절하게 의역한다.

세시 출판사 '살인의 기술'도 참 친절하다. 원제 '황혼의 노예들'에서 의미를 짐작할 수 없는 제목도 골라주었다. 출판권 구입에 관한 명시도 하지 않았으며, 원전 텍스트 표기도 안 했다. 골치 아픈 건 하나도 없구나.

 

 

94년 이화문화출판 '황혼의 노예들' (김진준 번역)은 절판이라 비교할 수 없어 아쉽지만, 영문 번역 전문가의 작품이라는 것은 검색만 하면 알 수 있다.

 

평점 별 하나는 오로지 출판사에게 돌린다. 딘 쿤츠는 기본 3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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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hir 2008-12-18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군요. 어쩐지 일본 글을 읽는 느낌이더니.

psyche8023 2009-01-12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책을 읽고 나서 생각한 건...왜 제목을 '살인의 기술'이라 했을까...이해가 안가요.

스티치 2009-04-27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읽으면서 분노했습니다. 딘R쿤츠 작품이라 의심없이 샀는데 이런 조악한 재번역작일줄이야..

번역도 번역이지만 수많은 오타도 눈에 거슬리고.. 도무지 내용에 집중이 안되는 산만한 문장.. 요즘 아마추어 해적판 번역하는 학생들도 저런식의 번역은 하지 않는데.. 너무 놀랐습니다. 항의하려고 출판사 홈페이지 찾고 있는데.. 없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