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하길 잘했어 꿈꾸는 작은 씨앗 40
백유연 지음 / 씨드북(주)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엄마의 인생을 빛나게 해 줘서 고마워."

요즘들어 엄마가 되는 것이 참 쉽지 않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최근 어린이집을 보낼 것인지 말 것인지를 고민했던 시간들

더불어

여러가지 아이와 관련된 선택을 엄마로서 해야하는 것이

어찌나 무겁고 어렵던지​

둘째도 임신 중이라

두 아이의 인생에 대한 책임이

엄마로서 가볍지 않은 것을 생각하니

두려운 마음도 찾아오기도 했다.

그러던 중 만나게 된 책

"엄마하길 잘했어"

모든 엄마들의 마음이 나와 같구나,

싶어 위로를 얻게 된 책이었다.

​훈육이 필요한 시기에 접어들고,

적절한 훈육을 해야 하는데

​엄마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더라.

그림에 그려진 엄마의 표정과 아이의 표정이

서로 닮아있는 것을 보면서

내 감정이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달되고,

엄마처럼 느끼고 표정지을 것을 생각하니 순간 아찔

완벽한 엄마가 될 수 없는건 알고 있었지만

충분히 좋은 엄마로서 곁에 있는 것 조차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깨닫는 요즘이다.



​우리집 거실, 그리고 책속 아이가 어지른 거실

너무나 닮아있는 듯한 모습에

나도 모르게 실소를 하더랬다.

"어머 이게 뭐야!"ㅋㅋㅋㅋ

​책 속의 엄마는 어떤 말투로 아이에게 말했을지 모르겠지만,

어머 우리 딸 대단해

+ 어머, 이거 언제다 치워

이 두가지 양가감정 사이에서 조금은 혼란스러운 엄마 목소리가 아니었을까 상상해보게된다

내가 그러니까 ㅎㅎㅎㅎ​

​엄마가 힘에 겨워서 울고 있으니,

​울지 말라며 엄마와 함께 울어 주는 딸

힘겨운 날들이 많기도 하지만,

하루종일 함께 있는 이 딸만큼

내 마음을 순수하게 해아려 줄 사람이 또 있을까 싶어졌다

엄마들이라는 너무나 공감하는 말,

잠든아이의 모습을 볼때면 드는 생각이 아닐까 싶다

​엄마들의 마음을  참 잘 담아놓아

책의 구석구석에서 위로를 얻게 된다

젊은날

​나처럼 엄마가 되기위해 눈물의 수고를 감당했을

나의 엄마

책의 마지막부분에서는

엄마를 생각하게 하는데

위로를 얻기도하고 힘을 얻기도 하게 되더라

나도 엄마 만큼만 엄마역할을 할 수만 있다면

성공한 엄마일텐데 싶어지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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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딸 ​아이에게 직접 읽어주기에는,

엄마의 속사정이 너무 솔직해서 미안하기도하고,

아직은 모르게 하고 싶은 말들이 있어

혼자 열어보게 되기는 했지만

​책 속 여자아이가 또래라 그런지,

우리 집 딸래미

이 책을 내가 들고있을 때 마다 들고 뺏어가며

자기 책이라며 그림을 찬찬히 살펴본다ㅎㅎ

소소한 일상이 담겨있는 그림들이 눈길을 가게 하는 듯 싶었다.

​"엄마 하길 잘했어"

​엄마 역할이 반복되는 일상에 조금은 지친 친구들에게

선물해주기에 좋은 책 인것 같다.

​이제야 이해 되기 시작하는 말

"한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은 온 우주를 구하는 일과 같다"

고된 날들이 많기도 하고

쉽지 않은 것도 맞지만,

엄마가 된 지금 내 인생이 가장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고 믿는다.

"엄마의 인생을 빛나게 해 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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