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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하길 잘했어 ㅣ 꿈꾸는 작은 씨앗 40
백유연 지음 / 씨드북(주)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엄마의 인생을 빛나게 해 줘서 고마워."
요즘들어 엄마가 되는 것이 참 쉽지 않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최근 어린이집을 보낼 것인지 말 것인지를 고민했던 시간들
더불어
여러가지 아이와 관련된 선택을 엄마로서 해야하는 것이
어찌나 무겁고 어렵던지
둘째도 임신 중이라
두 아이의 인생에 대한 책임이
엄마로서 가볍지 않은 것을 생각하니
두려운 마음도 찾아오기도 했다.
그러던 중 만나게 된 책
"엄마하길 잘했어"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326/pimg_7111972031871612.jpg)
모든 엄마들의 마음이 나와 같구나,
싶어 위로를 얻게 된 책이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326/pimg_7111972031871613.jpg)
훈육이 필요한 시기에 접어들고,
적절한 훈육을 해야 하는데
엄마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더라.
그림에 그려진 엄마의 표정과 아이의 표정이
서로 닮아있는 것을 보면서
내 감정이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달되고,
엄마처럼 느끼고 표정지을 것을 생각하니 순간 아찔
완벽한 엄마가 될 수 없는건 알고 있었지만
충분히 좋은 엄마로서 곁에 있는 것 조차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깨닫는 요즘이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326/pimg_7111972031871616.jpg)
우리집 거실, 그리고 책속 아이가 어지른 거실
너무나 닮아있는 듯한 모습에
나도 모르게 실소를 하더랬다.
"어머 이게 뭐야!"ㅋㅋㅋㅋ
책 속의 엄마는 어떤 말투로 아이에게 말했을지 모르겠지만,
어머 우리 딸 대단해
+ 어머, 이거 언제다 치워
이 두가지 양가감정 사이에서 조금은 혼란스러운 엄마 목소리가 아니었을까 상상해보게된다
내가 그러니까 ㅎㅎㅎㅎ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326/pimg_7111972031871617.jpg)
엄마가 힘에 겨워서 울고 있으니,
울지 말라며 엄마와 함께 울어 주는 딸
힘겨운 날들이 많기도 하지만,
하루종일 함께 있는 이 딸만큼
내 마음을 순수하게 해아려 줄 사람이 또 있을까 싶어졌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326/pimg_7111972031871618.jpg)
엄마들이라는 너무나 공감하는 말,
잠든아이의 모습을 볼때면 드는 생각이 아닐까 싶다
엄마들의 마음을 참 잘 담아놓아
책의 구석구석에서 위로를 얻게 된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326/pimg_7111972031871619.jpg)
젊은날
나처럼 엄마가 되기위해 눈물의 수고를 감당했을
나의 엄마
책의 마지막부분에서는
엄마를 생각하게 하는데
위로를 얻기도하고 힘을 얻기도 하게 되더라
나도 엄마 만큼만 엄마역할을 할 수만 있다면
성공한 엄마일텐데 싶어지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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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딸 아이에게 직접 읽어주기에는,
엄마의 속사정이 너무 솔직해서 미안하기도하고,
아직은 모르게 하고 싶은 말들이 있어
혼자 열어보게 되기는 했지만
책 속 여자아이가 또래라 그런지,
우리 집 딸래미
이 책을 내가 들고있을 때 마다 들고 뺏어가며
자기 책이라며 그림을 찬찬히 살펴본다ㅎㅎ
소소한 일상이 담겨있는 그림들이 눈길을 가게 하는 듯 싶었다.
"엄마 하길 잘했어"
엄마 역할이 반복되는 일상에 조금은 지친 친구들에게
선물해주기에 좋은 책 인것 같다.
이제야 이해 되기 시작하는 말
"한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은 온 우주를 구하는 일과 같다"
고된 날들이 많기도 하고
쉽지 않은 것도 맞지만,
엄마가 된 지금 내 인생이 가장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고 믿는다.
"엄마의 인생을 빛나게 해 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