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해질 수 있을까? 그림책 마을 1
츠지무라 노리아키 지음, 하지리 토시카도 그림, 유문조 옮김, 하지리 토시카도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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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자 친구가 있어요. 서로 어색해 보이고 외형적으로 풍기는 분위기도 사뭇 달라 보입니다.

학교에서 노는 법이 다른 두 친구. 한 친구는 야외에서 뛰어 놀며 운동하기를 좋아하고 한 친구는 교실에서 지우개 따먹기를 하는 정적인 놀이를 즐깁니다. 서로 성향이 달라서인지 나와 다른 친구가 그닥 반가운 존재로 느껴지진 않습니다.

별로라고 생각했던 친구와 운동회 이인삼각 경기 짝꿍이 되어버리다니... 마음이 내키지도 않는데 친구는 경기 시작 방법도 마음대로 정해 버립니다.
마음이 맞지 않아서인지 자꾸 넘어지고 연습을 거듭해도 더이상 나아지지 않아 포기하고 싶어지던 때,

친구의 발에 이끌려 달리기 시작했더니 어느새 둘이 하나가 되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운동회날 비록 1등은 하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해 호흡을 맞추고 나니 친구에게 새로운 감정이 생겨났어요.
여전히 같이 어울려 놀지는 않지만 이젠 친구에 대한 생각이 조금은 바뀌었네요.
아이들이 어울리는 무리들을 보면 비슷한 성향을 가진 친구들끼리 모여 노는데 자기와 조금 다른 성향을 가진 친구라도 겪어보면 나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낯선 친구와도 한 공간에서 호흡을 나누며 어울리다보면 금방 친숙한 사이가 된다는 것이 아이들이 친구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친구, 운동회,이인삼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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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소방관 멸화군 맛있는 책읽기 37
홍종의 지음, 장명희 그림 / 파란정원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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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도 소방관이 있다니 놀랍지 않나요? 경복궁이나 덕수궁에 가보면 불을 막고 끄기 위한 물그릇이 군데군데 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목조 건물들이라 불에 취약하기 때문에 불을 조심한다는 것은 알았는데 멸화군이라는 존재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어요.

예전 마을의 가옥들은 대감댁들이나 목조 건물이었지 일반 평민들의 가옥은 짚을 엮어 만든 지붕이 대다수였지요. 그러다보니 불이 나면 쉽게 타고 옆으로 이동하여 큰 피해를 낼 수 밖에 없었을 것 같아요. 요즘에도 건물간 거리가 좁고 인화물질들로 만들어진 내, 외장재가 많아 불이 쉽게 번지고 끄기 힘들다고 하는데 담벼락도 없이 이웃 가옥과 붙어있는 구조는 한 집의 불도 한 마을 전체로 번지는 수밖에 없었을 것 같아요.
주인공 무굴의 마을에도 화재가 발생하고 바람따라 움직이는 불씨때문에 인명 피해까지 생기게 됩니다. 누군가는 방화범으로 지목되어 관가에 끌려가고 남은 사람들은 가족 잃은 슬픔과 불타버린 터전을 보면 속상하고 답답한 울분을 삭힐 수 밖에 없었겠죠.
멸화군이 어느 시대에 어떤 활동을 하고 사회적 위치가 어땠는지 이론적으로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무굴이를 중심으로 마을의 화재사건을 해결하는 과정과 무굴이가 멸화군이 되기 까지의 이야기가 적혀 있어요. 아이가 초1이다 보니 무굴이의 감정에 잘 공감하진 못했지만 방화범을 잡아 억울한 누명을 벗겨주는 정의감을 느끼고 불의 무서움에 대해 인지한 것 같아요. 쉽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시대적 배경과 멸화군의 역할 설명이 부족한 듯한 느낌이 들어서 초등 고학년보다는 초등 중학년에게 알맞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과거시험처럼 이루어지던 멸화군 선발방식이 신기했어요.  특히나 3차시험이 불 끄는 능력을 보는 것이 아니라 '왜 멸화군이 되려 하는가?'를 물어본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잊고 있었던 사실이지만 모든 일에는 동기부여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아이도 책을 읽으면서 멸화군이라는 직업에 호기심을 느낀 것 같아요. 특별하고 특색있는 직업을 통해서 당시 사회의 시대적 배경과 상황에 관심을 가지게 되니 역사 공부하는데 흥미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고조선, 삼국시대... 차례대로 역사를 접하는 것보다는 훨씬 재미있고 능동적인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멸화군, 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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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은 얼마일까? 스콜라 꼬마지식인 16
김바다 지음, 윤진현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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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늘에서 찾아볼 수 있는 햇빛에 가격을 매긴다면 얼마일까요? 얼마 전 학교에서 가게놀이를 했던지라 아이는 '얼마일까?'라는 질문에 무척 고심하더군요. 늘상 곁에 있어 돈을 지불하고 사용한다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금액을 매기려고 보니 금액이 상상을 초월할 것만큼 비쌀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요즘도 날씨가 오락가락 비때문에 우중충하고 햇빛을 볼 수 없는데 장마철에는 햇빛을 찾아보기가 더욱 힘들어요. 햇빛을 보지 못해 시무룩해진 진희를 위해 아빠가 LED 전구를 사오셨지만 햇빛과 달리 따뜻함이 없어 시큰둥하기만 하네요. 아이가 '엄마 왜 햇빛은 따뜻해?'하고 물을 때 '햇님이 뜨거워서'라고 대답해 줬는데 햇빛은 밝은 빛을 내고 열을 전해 준다고 설명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늘상 곁에 있어서 소중함과 중요성을 몰랐던 것에 반성하게 되었답니다.

햇빛은 여러 곳에서 우리를 위해 사용되고 있어요. 햇빛 에너지는 태양열 난방에도 이용되고 발전소에 이용되기도 해요. 여러 건물의 지붕에서 태양 전지판이 사용된 것을 본적이 있는데 태양 발전 자동차와 태양열 조리기에도 이용된다니 놀라웠어요. 햇빛에 사용되는 곳은 생각보다 다양하고 여러 곳이어서 아이가 참 신기해했어요.

햇빛은 우리 몸 속에 비타민 D를 저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소금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지요. 이제는 소금을 먹을 때 햇빛의 고마움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비타민 D도 몸에 필요하다고 해서 아이들과 챙겨 먹었는데 햇빛을 통해 몸에서 흡수 할 수 있다니 뜨겁고 땀난다고 햇빛을 피하기 보다 일광욕을 즐기자는 이야기도 나누었답니다.

뭐든지 너무 과하면 안좋겠죠. 햇빛도 적당히 필요한 곳에 사용해야 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조금만 둘러보면 주변의 많은 곳에 햇빛이 도움을 주고 있어요. 책 페이지마다 한 쪽에 도움말들이 적혀있어 아이들의 상식을 넓히는데도 도움이 되네요.

책의 말미에는 햇빛 에너지로 할 수 있는 것들과 자연을 이용한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그림과 설명들이 있어 아이의 호기심과 지식의 영역 확장에 도움을 주네요.  햇빛 에너지가 일상 생활에서 활용되는 사례들도 알아보고 이외의 친환경 에너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수 있었어요.
자연이 주는 혜택을 잘 지키고 나누어야 한다는 것도 배울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지식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으로 사고를 확장시킬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햇빛, 태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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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의 작게 걷기 - 유명한 곳이 아니라도 좋아, 먼 곳이 아니라도 좋아
이다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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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평범한 풍경도 특별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주는 책인 것 같아요. 흔한 풍경도 새로운 시선으로 바로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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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짜고 때로는 쓴 역사 속 소금 이야기 이야기 역사왕 6
설흔 지음, 정승희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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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금'이라고 하면 떠 올리는 이미지가 '짜다', '바다', '하얗다' 정도가 아닐까 싶어요. 소금이 안 들어간 음식이 없을 정도로 우리 생활과 밀접하면서도 중요하지만 예전과 달리 저렴해진 가격과 희귀성이 부족해 지금은 소금의 소중함을 모르고 지내는데 옛날 소금이 귀하고 귀한 시절의 소금 이야기는 어땠는지 무척 궁금해 집니다.

 역사 속에 녹아져 있는 소금이야기. 짜기도 쓰기도 한 소금이 우리 역사 속에 잔뜩 묻어 있다는데 역사 속 소금을 찾으러 여행을 떠나볼까요?

 

소금이야기는 4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소금장수 임금님, 신라의 장군, 세종임금님, 선비 이야기까지... 고구려부터 조선까지 다양한 시대의 소금이야기와 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전래이야기처럼 구전으로 떠내려온 이야기들이 아니라 역사 속 실화를 적은 것이라 이야기 시작부분에 이야기의 시대배경, 등장 인물들에 대한 정보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어요. 지도를 통해 각 나라의 위치를 확인해볼 수 있어서 현재의 지역과 비교해 볼 수 있으니 아이가 좋아하네요. 그리고 알지 못했던 왕과 장군들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친숙한 세종임금님 이야기 뿐 아니라 낯선 왕들까지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야기의 끝에는 아이들이 쉽게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 속 역사 읽기'가 구성되어 있어요. 옛 역사책에 적힌 구절들을 적어놓고 그 이야기에 대한 설명과 시대상황들을 설명해주니 왜 저런 일이 있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당시의 사회 상황과 그 시대에 '소금'이 어떤 의미였고 위치가 어땠는지 비교하며 읽는 재미도 있네요. 그리고 책의 말미에 '생각하는 역사왕'은 또다른 생각거리를 던져주어서 좋았어요. 시대를 이해하고 이야기를 읽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아이들이 궁금해하고 생각해볼만한 질문을 던져줌으로 토론의 기회도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아이가 아직 저학년이라 토론에는 익숙하지 않지만 고학년이라면 친구와 함께 책을 읽고 서로의 의견은 어떤지 토론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책을 잘 이해하고 읽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역사퀴즈'와 '역사 용어 풀이'가 있어 아이들이 배경지식을 쌓는데 도움을 주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아직도 역사 공부가 더 하고 싶다면'이라는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역사 속 소금 이야기로 더 많은 이야기들이 궁금한 친구들을 위해 스스로 이야기를 찾아보고 '소금'을 주제로 깊이 있는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아요. 속담과 이야기 속에 숨어있는 소금 찾기가 아이의 흥미를 더 불러일으키는 것 같아요. 염전으로 현장 학습을 가거나 마트에 가서 소금의 종류과 가격을 알아보는 것 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학습 영역을 연장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소금'이라는 주제로 역사, 사회, 경제까지 폭 넓은 교육을 할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쉽게 접하는 역사이야기라 아이가 부담없이 읽고 영역을 확장 할 수 있으니 다음 책도 기대가 됩니다.

역사, 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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