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천외 발명백과 - 나는 발명한다, 고로 존재한다!
마우고자타 미치엘스카 지음, 알렉산드라 미지엘린스카 외 그림, 김영화 옮김 / 을파소 / 2017년 7월
평점 :
품절


주변을 둘러보면 실생활에 사용하는 대부분의 물건은 발명품이라고 할 수 있어요. 엄청난 발명품은 아닐지라도 내 생활을 조금 더 편리하게 해주는 크고 작은 발명품들을 보고 있다보면 '발명'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발상의 전환과 끝없는 노력의 결과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에디슨의 말처럼 99%의 노력이 오늘날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발명품들을 만들어 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사람들의 발명에 대한 욕구는 근래부터 시작된 것이 아닌 아주 오래 전부터 시작된 것이라는 사실 또한 놀랍습니다. 역사 속 다양하고 황당한 발명품을 보다보니 과거에는 만들지 못했지만 현재에 완성된 발명품들도 있고 과거의 발명품에서 좀 더 안정적이고 편리하게 발명을 거듭한 제품들도 만나볼 수 있었어요.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발명의 세계이지만 황당하고 재미있는 발명품들을 보다보니 '발명 어렵지 않은걸'이라는 생각도 해볼 수 있었어요.

 

대형마트나 큰 건물에 가면 마주하게 되는 자동문이 고대 신전에도 있었다는 사실, 정말 놀랍지 않나요? 하지만 고대 시대의 자동문은 지금의 자동문과는 많이 다른 느낌입니다. 지금의 자동문은 사람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도와주는 발명품이지만 고대에는 신격화의 도구로 자동문을 이용했는데 거대한 돌문이 저절로 열리는 모습을 본다면 누구라도 신에 대한 존경심과 두려움이 생겼을 것 같아요. 하지만 알고보면 신전 속 자동문의 비밀은 물의 온도차를 이용한 과학원리라는 것, 그리고 그것을 이용한 발명가 헤론이 있었다는 것에 놀라웠어요.

아이들이 가장 관심을 보였던 발명품은 사탕 분류기였어요. 다락방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은 물건들을 이용해 만든 사탕 분류기는 실제로 발명가의 부엌 찬장에서 찾아낸 것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한정된 물건을 가지고 발명품을 만들어 냈다는 사실에 한 번 더 놀랄 수 밖에 없었는데 발명을 생각하는 것보다 그것을 만들어내는 것은 힘들 것이라는 생각을 꺠트리게 도와주는 사실이었어요.

동네 아이들이 모여 알록달록한 젤리빈을 색깔별로 나누고 원하는 색의 젤리빈만 골라가는 모습을 보니 절로 웃음이 났어요. 사탕 분류기가 필요할 만큼 많은 사탕을 가지고 있다니 부럽기도 하고 사탕 분류기를 사용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요즘 아이의 가장 큰 관심사는 3D 프린팅입니다. 실제로 3D 프린터기로 제품을 만드는 모습을 몇 번 관찰해 봤는데 볼때마다 정말 신기해서 3D 프린터기 앞을 떠날 수가 없었어요. 3D 프린터기를 이용해 달에 우주 기지를 만들 수 있다니 생각만드로도 대단해 보였어요. 달에서 구한 재료로 기지를 지을 수 있다는 사실도 놀랍고 3D 프린터기가 어떻게 움직일지 상상해 보는 것만으로도 완성품이 기대되고 흥분됐어요.

고대 고대시대부터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다양한 발명의 세계를 만나보니 엉뚱한 발명도 후에 발명의 영감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생각의 틀에 갇혀 상상하기를 두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인류의 기상천외한 발명을 보여주니 상상하는 힘이 얼마나 큰지,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발명가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왔는지 배울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어요.

 

발명, 발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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