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 탐정단 1 - 불길한 달밤의 보석 도둑 착각 탐정단 1
후지에 준 지음,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정인영 옮김 / 을파소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요시타케 신스케의 일러스트가 눈길을 사로잡는 '착각 탐정단' 시리즈입니다. 어릴 때 누구라도 한 번쯤은 탐정이 되어 사건을 해결하고 범인을 잡는 상상을 한번쯤 해봤을텐데 탐정단이 되어 보석 도둑을 잡는다니 소재만으로도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이야기 시리즈인 것 같아요. 착시를 이용한 전시물이나 사진 촬영 박물관들도 주변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착시 효과를 이용해 트릭을 풀고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초등학생 아이들에게는 큰 모험이자 멋진 경험이 될 것 같아요. 눈에 보이는 대로 다 믿을 수 없도록 눈과 뇌는 실제와 다르게 보고 느낀다고 하는데 알고 있지만 속을 수 밖에 없는 착시 현상에 대해서 많은 경험과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초등학교  4학년 친구들인 착각 탐정단은 한 자선파티에서 반지가 도둑맞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잠깐의 암흑 속에서 발생한 사건에 의심을 품고 사건에 하나씩 접근해가는 탐정단 친구들의 용기에 먼저 놀랬어요. 겁내기보다는 궁금한 것을 해결하기 위해 도전하고 앞장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어려움을 회피하고 상황을 좌시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점을 발견하고 궁금증을 갖는 다는 것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기본적이면서도 좋은 습관인 것 같아요.

동네에서 만나게 된 폰조와의 인연으로 알게된 민형준 박사의 도움으로 착시 현상에 대해서 알아가고 보석 도난 사건의 트릭에 하나씩 접근해 가는 과정을 통해서 다양한 착시 효과와 이름에 대해서 알아갑니다. 그저 특이한 이름이라고 생각했던 폰조의 이름도 착시효과의 이름이라니 놀라웠어요. 폰조 몸의 무늬가 폰조 착시 그림의 동그라미와 똑같다는 것을 알고 폰조라고 이름을 지은 민형준 박사님도 엉뚱한 박사님이 아니라 특별한 연구를 하는 박사님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민형준 박사님의 도움으로 눈의 착각에 대한 여러가지 그림도 보고 보석 도난 사건에서 현우가 느꼈던 이상한 상황도 착시 효과라는 것을 밝혀내면서 착각 탐정단은 사건의 해결에 더욱 가까이 다가서게 되었어요.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착시 효과에 대해서 배우게 되니 재미있으면서도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의 감각 신경인 눈과 뇌가 받아들이는 것이 사실과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사실도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착시 효과를 이용해 착각 탐정단과 보석 도난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재미있었지만 요시타케 신스케의 익살스러운 일러스트를 많이 접할 수 없어서 아쉽기도 했어요. 저학년 아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더 많은 일러스트와 착시효과 사진이 있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도 조금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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