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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아시스터즈의 판타지 모험 2 - 판타지 세계 누빌라리아에서 만난 구름 요정의 비밀 ㅣ 테아시스터즈의 판타지 모험 2
테아 스틸턴 지음, 이승수 옮김 / 사파리 / 2017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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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아시스터즈의 판타지 모험은 제로니모 시리즈의 주인공을 테아시스터즈로 바꾼 것이라고 보면 쉬울 것 같아요. 환상 모험을 통해 다양한 사건을 접하고 해결하는 제로니모의 모습을 보면서 동경한 적이 많았는데 테아시스터즈는 평범하지만 당당하고 개성있는 친구들이 모여 판타지세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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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화려한 일러스트와 이름도 특별해보이는 누빌라리아의 요정들을 만나보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세계를 만났다는 설레임이 생기네요. 책의 두께가 상당해서 아이가 읽기를 부담스러워해서 며칠동안 읽어야할 것 같다고 걱정했는데 칼라로 이루어진 일러스트와 다양한 등장인물과 사건을 만나다보니 책장이 술술 넘어가서 하루가 짧은 것을 원망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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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을 바라보면서 구름 속에는 무엇이 있을까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 적이 있는데 구름을 만드는 세계인 누빌라리아라고 하니 무척 호기심이 생겼어요. 과학적으로 접근하면 구름을 만드는 세계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상상을 좀 더 확장시키면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가득한 것 같아요. 생각하고 꿈꿀 기회가 적은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고 상상할 기회를 주는 책이어서 아이도 만족스럽고 엄마의 입장에서도 아이가 폭넓은 사고를 할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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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빌라리아까지 가는 험난한 과정 속에서도 테아시스터즈만의 돈독한 우정을 살펴볼 수 있었어요. 서로간의 강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어렵고 힘든 일도 잘 해결할 수 있었던 것 같아 테아시스터즈의 우정이 무척 부러웠어요. 아이도 친구관계를 이어나갈 때 나와 다른 친구들이지만 서로 존중하고 믿음을 주는 관계를 유지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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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빌라리아에서 생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테아시스터즈의 용기가 무척 부러웠어요.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무관심한 것이 아니라 관심을 갖는 행동이 중요하다는 것을 아이도 깨달았을 것 같아요. 나만을 위해 행동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함께 더불어 가야한다는 것, 다른 사람의 탓만 할 것이 아니라 진실을 알기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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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빌라리아에서의 사건해결 뿐 아리나 누빌라리아 세계의 일기장이 수록되어 있어 누빌라리아에 사는 요정들과 궁전, 하는 일들을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었어요. 각각 특별하고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다양한 요정들을 만나니 상상력이 더 커지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정들의 쿠기 만들기, 케이크로 알아보는 성격, 퀴즈, 숨은그림찾기 등 다양한 활동들이 있어 누빌라리아 세계에 대한 여운을 길게 느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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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는 간단한 등장인물로 스쳐갔던 요정들이 내주는 문제와 활동들을 함께 해나가다보니 책장을 덮는 것이 아쉬울 정도네요. 보석함과 초대장 만들기도 있어서 생일파티할 때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아이가 무척 좋아하네요.
앞으로도 계속된 테아시스터즈의 판타지 모험이 무척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