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받은 드레스의 비밀 무엇이든 마녀상회 20
안비루 야스코 글.그림, 황세정 옮김 / 예림당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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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고 신기한 상점이 가득한 '무엇이든 마녀상회'의 신간이 출간되었어요. 신기한 마법과 마법도구들을 가진 마녀들이 운영하는 마녀상회를 보면서 상상력을 키워가고 다양한 직업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어서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시리즈 중에 하나예요. 일러스트도 아기자기해서 여자아이들에게 특히 더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이번에는 옷 수선집을 하는 실크와 나나, 코튼의 이야기입니다. 훌륭한 바느질 마녀 실크와 인간 친구 나나라니 마녀와 인간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아이가 조금 설레어 하더군요. 맛있는 차를 끓여주는 코튼도 함께여서 더 부러웠어요. 등장인물들과 신기한 마법도구들을 소개해주니 책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어요.

용건이 있을 때에만 발견할 수 있는 투명 마법이 걸린 옷 수선집인데 에리카의 눈에 띄이다니... 본인은 알지 못해도 마법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일들이 있다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운이 없어 안타까운 마녀 에리카의 운명의 웨딩드레스를 찾기 위해 도움을 주려는 실크와 나나. 운명의 웨딩드레스를 발견했지만 저주받은 웨딩드레스라니.. 에리카는 정말 운이 없는 걸까요? 에리카를 위해 저주받은 웨딩드레스를 수선해보려는 실크와 나나가 있어 에리카가 조금은 든든할 것 같아요.

 

웨딩드레스의  저주는 사소한 말 때문이라는 저주진단마녀의 조언을 듣고 나니 말버릇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스스로를 우울하게 만드는 저주들이 모여 아름다운 드레스를 얼룩지고 찢어지게 만들었다니 사소한 말 한 마디가 얼마나 큰 상처로 다가가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저주를 풀기 위해서 항상 자신의 마음을 즐겁게 생각하라는 저주진단마녀의 말처럼 행복하고 즐겁고 지금이 행운이라는 생각을 매번 하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나중엔 나비효과처럼 크고 멋진 결과를 가져오는 것 같아요.

좋은 말을 하나씩 하다보면 좋은 일들도 하나씩 생기게 되고 모든 것이 쌓여 항상 즐겁고 행복한 일들을 가져다주는 것 같아요. 항상 투덜거리며 불평이 많았던 아이도 에리카처럼 행복한 생각을 먼저 하고 지내면 밝은 모습으로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에리카의 마법 드레스를 입고 싶다는 아이의 글을 보니 앞으로 긍정적이고 행복한 생각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웨딩드레스는 아니더라도 나쁜 생각을 하면 얼룩지고 실밥이 뜯어지는 옷이 있다면 우리 아이에게 꼭 선물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결혼식을 위해 준비하는 소품들도 알아보고 드레스를 디자인하고 수선하는 실크의 모습을 보면서 '디자이너'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신기한 마법 도구들과 특별한 마법들을 보면서 아이의 상상력도 무궁무진하게 커져갈 것 같아요. 

마녀, 마법, 웨딩드레스,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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