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김윤정 글.그림 / 국민서관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언제나 곁에서 함께 해주고 기뻐해주는 친구에 대한 책이예요. 투명한 필름지를 넘기면 친구를 향한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책이라고 하기에 무척 기대가 됐어요. 자연관찰 책에서나 볼 수 있는 투명지를 이용해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니 어떤 내용으로 글이 전개가 될지 궁금하기도 했답니다.

그림자처럼 나의 곁에 함께하는 친구의 소중함. 아직 아이들은 함께 지내는 친구가 나에게 어떤 존재인지 알지 못하겠지만 이 책을 통해서 주변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책을 받아보고 책의 두께에 무척 놀랬어요. 앨범을 받아든 것처럼 묵직하고 두꺼운 두께에 놀라기도 했지만 필름지로 이루어진 책의 페이지가 더욱 궁금해 졌습니다.

 

내 곁에 함께 하는 친구는 나에게 어떤 존재 일까요? 가진 것을 나누어주고 고민을 들어주고.. 일상의 소소함 속에서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는 친구의 힘이 새삼 놀랍게 느껴지네요.

차가운 빗 속에 있는 나의 모습을 보고 '이리 와'라고 하지 않고 나에게 다가와 함께 비를 맞아주는 친구의 모습이 정말 감동이었어요. 책장을 넘겼을 뿐인데 따뜻한 반전의 이야기가 펼쳐지다니... 필름지를 이용해 반전의 이야기를 풀어나간 작가님의 아이디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책이 무겁게 느껴질 법도 한데 6살 짜리 아이가 한 장 한 장 소중하게 넘기며 책을 읽는 모습을 보니 '정말 좋은 책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의 액자 사진처럼 기억에 남는 일러스트가 인상적이에요. 화려한 일러스트는 아니지만 필름지와 액자틀을 이용한 따뜻하고 정갈한 일러스트가 하나의 기억되어 좋은 기억만 남기게 되네요. 혼자가 된 나를 잊지 않고 항상 나에게 손 내밀어 주는 친구의 소중함, 그리고 감사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책이어서 아이도 친구 관계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늘 함께여서 잊고있던 친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책이어서 기억에 남는 책이예요. 독특하고 인상적인 편집으로 소장가치가 더욱 높은 책이어서 아이와 두고두고 소중하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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