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책] 짝꿍을 찾아요
마르테인 판데르린던 그림, 마란케 린크 글 / 미디어창비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더책 기능이 포함되어 한국어, 영어로 오디오를 들을 수 있는 책이예요. 도서관에서 아이가 요즘 즐겨찾는 곳이 '책 읽어주는 로봇'인데 집에서도 간단한 핸드폰 어플로 책을 읽을 수 있다니 좋은 것 같아요. 더책 앱을 이용해 책을 듣다보면 글자를 모르는 아이도 책장 넘기는 소리에 따라 책을 넘기고 그림으로 표현되는 주변 상황에 대한 소리도 들을 수 있어서 상상력을 더 키워주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엄마가 책 읽어주기 힘들 때 게임이 아닌 책 읽어주는 앱을 이용하니 엄마의 마음 부담도 덜어주는 것 같아요.

 

책의 표지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짝꿍을 찾아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토끼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요. 그 뒤를 많은 새들이 뒤따르고 있는데 짝꿍을 찾으러 어디로 가는지 궁금해 집니다.
아파트처럼 보이는 창문에 토끼가 있어요. 토끼 주변의 많은 네모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책을 다 읽으면 '아하'하고 알게 되요. 

 

짝꿍 토끼를 찾기 위해 비행기, 배, 자동차를 타고 이곳 저곳을 찾아 다니는 토끼. 여러 동물들이 토끼를 도와주지만 자신들의 짝꿍을 만나자 짝을 지어 토끼 곁을 떠나 버립니다.
여러 동물 들의 도움으로 자신의 짝꿍 토끼를 만나게 된 토끼. 친구란 존재는 정말 소중하고 힘이 되는 존재인 것 같아요. 용에게서 짝꿍 토끼를 구해낸 토끼의 아이디어도 참 좋았던 것 같아요. 혼자가 싫은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찾아주다니... 동병상련의 마음을 느껴서가 아닌가 싶네요.

 

모두 혼자가 아닌 둘이예요. 짝꿍을 만나 행복한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아요. 책 속에서 토끼에게 도움을 주었던 많은 동물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니 누가 어디에 있는지 찾기 놀이하는 것도 참 재미있었어요.

책의 뒤편에는 영어 번역도 포함되어 더책의 영어 오디오를 들을 때도 도움이 되고 아이들에게 이중언어를 접해주는데 도움이 되요.
토끼가 처음 등장했을 때의 네모들이 '기억놀이퍼즐'을 나타내는 것이었어요. 책의 처음과 끝이 연결되어 있으니 아이들의 주의도 집중시킬 수 있고 관찰력도 살펴볼 수 있었어요. '기억놀이퍼즐'이 들어 있어 책 속에 등장한 동물과 사물도 확인해 볼 수 있고 종이퍼즐이라 끼우다 보면 소근육 발달에도 도움이 되네요.

워크북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어요.  그 중에서 한글 단어와 영어 단어를 잇는 활동을 가장 좋아했는데 아는 단어도 나오니 아이가 무척 좋아하더군요.
친구의 얼굴도 그려보고 짝꿍을 찾아 오리고 붙이는 활동을 하다보니 책에 대한 잔상이 많이 남고 두번, 세번 계속 읽을 때마다 책을 좀 더 주의깊게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친구의 소중함도 알게 되고 무엇보다 더책의 장점을 느끼게 된 책이어서 참 좋았어요.

더책,짝꿍,친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