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대청소 실버벨 깐깐 여왕의 요정 이야기 4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지음, 천미나 옮김, 장정윤 그림 / 키다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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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다가오는 이 시점에 가장 어울리는 책제목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다가오는 봄을 맞이해 대청소를 한다면 내 주변도,  마음도 상쾌해지지 않을까 생각해요.
봄맞이 대청소는 실버벨 깐깐 여왕의 요정 이야기 시리즈 중의 한권으로 아이들이 호기심과 환상을 갖고 있는 요정이 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요.

등장인물 소개만 봐도 실버벨 깐깐 여왕과 번치, 서리 도깨비들이 궁금해 집니다. 봄맞이 대청소를 주도하는 실버벨 깐깐 여왕의 화려함이 부럽고, 봄을 막는 서리 도깨비는 보기만 해도 몸이 으슬으슬해 지는 것 같아요. 가난하지만 모두에게 친절하고 밝게 웃는 번치의 특별함도 배우고 싶어요.

번치가 사는 목사관 마당 뒤에는 봄철이면 '앵초나라'가 생겨납니다. 수백만 송이의 앵초꽃이 만발한다니 정말 장관일 것 같은데 앵초꽃은 어떤 꽃일지 무척 궁금해지더군요.아이에게도 앵초꽃을 보여주기 위해 사진을 찾아봤더니 봄이면 주변에서 흔하게 만나봤던 꽃이었어요. 자주 보던 꽃이름을 알게되니 꽃이 다르게 느껴진다고 하더군요. 집주변에서는 분홍색의 앵초꽃만 볼 수 있었는데 노란색 앵초꽃이 만발한 모습은 어떨지 궁금해졌어요.

번치의 앵초꽃 축제를 위해 일꾼 요정들과 함께 봄맞이 대청소를 시작하는 실버벨 깐깐 여왕님의 모습이 무척 멋있어 보인대요. 여왕개미와 일개미들의 모습이 연상되기도 하더군요.
서리 도깨비들의 뒤를 따라가며 얼음 조각들을 깨끗이 청소하는 일꾼 요정들의 초록색 옷이 인상적이예요. 목이 고드름으로 되어 있어 뒤를 돌아보지 못한다는 서리 도깨비들의 모습에 아이들이 가장 관심을 보였어요.
봄을 맞이하기 위해 많은 요정들이 눈에 보이지 않게 일을 하고 있다니 신기했어요. 요정이나 도깨비의 존재를 궁금해 하는 아이여서 더 관심을 가지고 재미있게 책을 읽은 것 같아요.

앵초꽃 축제에 맞추어 앵초꽃을 깨운 요정들의 노력이 없었자면 번치의 앵초꽃 축제는 볼 수 없었을 거예요. 해마다 열리게 될 앵초꽃 축제에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섬세하고 감성적인 일러스트가 앵초꽃에 대한 이미지를 더 환상적으로 만드는 것 같아요. 요정에 대한 환상과 궁금증을 갖고 있는 아이와 함께 읽으면 아름다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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