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엔 뭐하지?

우리 첫 명절 설날 일기 ㅣ 스콜라 꼬마지식인 17
김미애 지음, 정현지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월

설이 얼마 남지 않은 요즘 아이와 함께 새해 명절에 대해 알아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알맞은 책이예요.
책표지부터 명절을 맞아 할머니 댁을 방문해 반가운 가족들의 모습이 보이고 있어요. 설날에 할 수 있는 일들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독특하게 툇마루 밑에 사는 시골쥐의 시선에서 쓰여 있어요. 사람들이 새해 명절을 맞이하기 위해 하는 일들과 의미들을 시골쥐의 눈에서 바라보니 더 신기하고 재미있게 느껴진 것 같아요.
책 구석구석 시골쥐의 메모를 찾아 읽는 재미도 있고 명절에 대해 간결하게 설명이 정리되어 있어 참고 하기에도 좋아요.
'설'이 새해의 첫머리라는 뜻을 갖고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는데 엄마도 배울 것이 참 많았어요. 설 외에도 다른 명절에 대해서도 언급되어 있어 도움도 되고 궁금증도 해결해 주는 것 같아요.

복조리의 의미와 세화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잊혀진 풍습들도 살펴볼 수 있어 조상들의 삶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어요. 세화의 종류도 다양해 각각의 그림마다의 특징도 살펴볼 수 있었는데 세화로 강아지를 그리는 시골쥐의 모습이 더 인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명절에 지내는 차례의 의미와 상 차리는 방법도 있어 아이가 이번 설날 차례상을 유심히 보고 틀린 곳이 있는지 찾아 봐야겠다고 하더군요. 차례를 구경하는 입장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바꿔준 계기가 된 것 같아 기뻤어요.
설날에 대해 폭넓고 다양한 지식과 내용을 담고 있어 어른에게도 무척 유익한 책이었어요. 읽으면서 '우와, 그렇구나'하는 감탄사를 여러번 연발했답니다.

야광귀신  이야기와 복주머니를 선물하는 이야기는 우리의 잊혀지고 있는 문화가 얼마나 소중한지 생각하게 하는 것 같아요. 체의 구멍을 세느라 밤이 새는 줄 몰랐던 야광 귀신의 모습이 무섭기 보다는 친숙하고 재미있게 느껴진 것 같아요.

책의 마무리로 설 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명절 달력과 명절 놀이 등이 있어 다를 명절들의 의미도 알 수 있어 큰 도움을 주네요.
재미있고 유익한 명절 놀이가 많은데 스마트폰과 텔레비전으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의 모습이 아쉬웠는데 단순히 빨간날로만 인식했던 설 명절을 올해부터는 그 의미를 바로 알고 설 명절 놀이를 하며 아이들과 보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연날리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설 연휴기간 동안 연을 만들어 날려보기로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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