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를 찾아라! - 픽토그램, 사회적 약속, 우정, 길 찾기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34
강은옥 그림, 허윤 글 / 노란돼지 / 201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픽토그램과 숨은그림찾기'가 주제인 책이예요. '픽토그램'이라는 단어가 참 낯설어서 무엇을 말하는지 궁금했는데 그림을 뜻하는 픽토(picto)와 전보를 뜻하는 텔레그램(telegram)을 합친 말로 '그림 글자'를 뜻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간단히 말하면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표지판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 픽토그램을 이용하여 따로를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해 지네요.

 

 

따로는 지구를  여행하다가 혼자 남겨졌대요. 혼자 남겨진 따로를 데리러 친구 아리숑이 지구에 왔는데 아리숑에게 지구는 낯설기만 합니다. 놀이공원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지만 따로는 찾을 수 없고 여기저기 붙어있는 그림들이 눈에 띄네요.

지구인들만 쓰는 암호인 줄 알았던 그림들이 이곳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알려주는 것임을 깨달은 아리숑은 그림만 보고 이곳 저곳 돌아다니기 시작합니다.

  

동물원에서 본 표지판과 똑같다고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더군요. 그만큼 픽토그램은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 같아요. 아직 글자를 읽지 못하더라도 그림만 보고도 무엇을 하는 곳인지 어디로 가야하는지 장소와 방향을 알 수 있으니 큰 도움이 되네요. 외국의 놀이동산에 놀러가더라도 지도와 픽토그램만 있다면 헤매지 않고 놀이기구도 타고 좋아하는 동물 구경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따로를 찾으러 다니면서 다양한 픽토그램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 이 책에는 한 가지 더 숨은그림이 숨어 있답니다. 바로 따로 찾기예요. 아리숑과 묘하게 어긋나는 따로와 아리숑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어요. 처음에 책을 읽을 때는 픽토그램에 집중해서 보느라 따로의 모습을 찾지 못했는데 여러번 보다보니 책 구석구석 숨어있는 따로와 아리숑을 찾아볼 수 있었어요.

  

책의 마지막에는 픽토그램에 대한 설명과 알아 두면 좋은 픽토그램, 그리고 책 속에서 만나본 픽토그램들을 확인해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생명과 직결된 픽토그램들도 나와 있어 아이들에게 주의하라고 설명해 주니 안심이 되네요. 익숙한 그림인 것 같지만 픽토그램의 정확한 내용은 모르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픽토그램의 내용도 알아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친숙한 놀이공원에서 픽토그램을 만나니 익숙한 표지판도 많고 배경도 낯익으니 책 읽기가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이제 어딜 가더라고 픽토그램을 찾아보고 길을  잃어 헤매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이야기해 주니 참 기특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픽토그램,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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