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요! 하마 치과의사 선생님 - 건강 이야기(충치, 이닦기) 꿈터 지식지혜 시리즈 41
소노 야스지 그림, 사쿠라 도모코 글 / 꿈터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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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둘째가 책표지를 보자마자 기뻐하며 먼저 펼쳐든 책이예요. 굳이 엄마가 읽어주지 않아도 혼자서 책 내용을 상상해가며 책을 즐기는 모습이 무척 기특했어요. 아직 글을 못 읽어서 책 제목을 계속 물어보더니 책 제목과 내용을 유추해 나가는 것 같더라구요.

책 제목과는 상반되게 전혀 웃지 않고 무뚝뚝해 보이는 하마 치과의사 선생님의 모습입니다. 굳게 다문 입술에 덜컥 겁이 나기도 하는데 다른 동물 친구들은 하마 치과의사 선생님이 전혀 무섭지 않은가 봐요.

 

동물 마을에 사는 하마 치과의사 선생님입니다. 우리집 아이들은 어린이 치과를 이용해서 간호사 선생님이나 치과의사 선생님이 항상 웃는 표정으로 친절하고 다정하게 맞아주시는데 아이들이 가기 겁내하는 치과의사 선생님이 하마 치과의사 선생님처럼 무뚝뚝한 표정을 짓는다면 치과에 가는게 더 겁이날 것 같아요.

동물 친구들도 웃지 않는 하나 치과의사 선생님이 이 치료하는 것보다 더 무섭지만 하나밖에 없는 치과이기 때문에 꾹 참고 다니기로 합니다.

 

근데 하마 치과의사 선생님이 웃지 않는 것은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썪은 치아를 방치했기 때문에 통증이 심해져 웃으면서 말할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치과의사 선생님들도 충치가 생긴다니 웃음이 나오네요. 언제나 깨끗이 양치하고 단 것도 먹지 않을 것 같은 치과의사 선생님에게서 동질감을 느낀 아이들은 치과의사 선생님을 더욱 친숙하게 느끼는 것 같아요.

치과에 가지 않기 위해 충치를 없애는 실험을 하기 시작한 하마 치과의사 선생님. 찬 음식을 먹고 춤도 추고 물구나무도 서보지만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치과에 가지 않기 위해 여러가지 실험을 하는 하마 치과의사 선생님의 모습이 우리 집 아이들 같아요. 치과에 다녀오면 한동안 단 것도 줄이고 양치도 열심히 하지만 이미 생긴 충치는 치료 밖에는 방법이 없더라구요.

 

결국 추ㅇ치 치료를   위해 이웃 마을의 악어 치과를 찾은 하마 치과의사 선생님. 그런데 악어 치과의사 선생님도 웃지 않고 입을 꼭 닫고 계신 모습이 하마 치과의사 선생님처럼 무서워 보여요.

충치가 생겨 환자들에게 웃으며 진료할 수 없다는 하마 치과의사 선생님의 말에 악어 치과의사 선생님도 충치가 생겨 웃지 못한다고 말하네요. 치과의사 선생님들이 충치때문에 웃지 못해 고통을 참고 있다니... 참으로 인간적인 치과의사 선생님들의 모습이라고 생각되네요.

서로의 충치를 치료해주기로 하는 치과의사 선생님들. 이제는 웃는 표정으로 환자들을 진료하실 수 있겠죠?
아이들이 가기 꺼려하는 치과에 관한 책이어서 생활동화로 도움이 될 것 같았는데 익살스런 일러스트와 내용 덕에 아이도 책을 무척 좋아하네요. 하루에도 몇 번씩 책을 펴보는데 무섭기만 했던 치과의사 선생님에게도 충치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 친숙하게 다가온 것 같아요.

 

책의 뒷 편에 오니시 마사오 선생님의 도움글이 수록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충치가 생겨 고민이 되는 엄마들에게 도움을 줍니다. 충치가 생기는 이유와 단 음식에 대한 고민들을 잘 설명해주고 계셔서 도움이 됐어요.

그리고 책 표지 뒷편에 '하마 치과의사 선생님이 알려주는 이 닦기 순서'가 있어 화장실에 붙여 두었어요. 이를 닦는 순서가 아니라 이를 닦는 과정과 뒷정리가 나와있어 훨씬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아이가 이는 열심히 닦지만 칫솔을 헹구거나 입을 헹구는 것을 소홀히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닦기 순서'를 보면 칫솔을 헹궈서 칫솔 살균기에 정리하는 것
까지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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