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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나무 언덕 농장의 동물 친구들
앨리스.마틴 프로벤슨 글.그림. 김서정 옮김 / 북뱅크 / 2015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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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나무 언덕 농장'의 동물 친구들 사진들이 액자에 걸린 모습의 표지예요. 각 사진마다 동물 친구들의 이름이 적혀있어요. 농장에 많은 동물들이 있는데 닭들과 거위에게도 이름이 있다니 동물들에게 많은 애정을 기울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동물원에서 동물들을 만나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농장'이라는 단어가 조금은 낯설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단풍나무 언덕 농장에는 어떤 동물들이 지내고 있는지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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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로운 시골 마을의 농장 모습이예요. 외국 영화 속에서만 보던 넓은 잔디밭 위 농장의 모습이 그대로 재현이 되어 있네요. '농장'이라는 단어처럼 집 주변으로 다양하고 많은 종류의 동물 모습이 보입니다. 개, 말, 돼지, 거위, 소, 양, 고양이 등등 많은 동물들의 모습에 아이가 흥분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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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나무 언덕 농장의 특별한 네 마리 고양이들의 모습이예요. 비슷해보이지만 네 마리 모두 특별한 이름과 고유한 털을 가지고 있어요. 요즘 아이들이 알고 있는 고양이의 특성은 잠을 자거나 쥐인형을 가지고 장난치는 모습, 아니면 도도하게 걷는 모습 정도인데 단풍나무 언덕 농장의 고양이들은 정말 특별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서로 으르렁거리고 뱀과 쥐를 잡고, 새끼를 목욕시켜주는 등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다면 알지 못했을 모습들을 살펴볼 수 있었어요. 아이는 맥스가 정말로 생쥐 꼬리를 가져오면 어떻게 할지 고민까지 하며 고양이들의 습성에 반한 모습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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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이나 텔레비전에서 자주 만날 수 있었던 닭. 암탉과 수탉을 벼슬로 구별하는 법은 알고 있었는데 수탉의 꼬리가 길다는 것은 저도 처음 알았어요. 다양한 색깔과 멋있는 머리 모양을 한 닭들은 멀리서 봐도 화려한 모습을 하고 있네요. 알을 낳고 모이를 먹는 모습이 아닌 알을 품기 싫어하는 모습, 개미떼를 먹는 모습은 신기했어요. 내가 알고 있는 닭들의 모습이 전부가 아니고 극히 일부분의 모습만 알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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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의 동물 친구들마다 이름과 특징을 소개해주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예요. 동물을 키우지 않아서인지 알지 못했던 습성들도 참 많네요. 똑같이 생긴 동물인데도 행동과 습성으로 구분짓고 모두 이름을 지어주다니 정말 놀라워요.
함께 농장에서 지내는 것처럼 매 페이지마다 자세히 설명되고 있는 동물들의 특징에 눈을 뗄 수 없어요. 큰 판형의 책인데도 책 구석구석 소홀히 보지 않고 뚫어져라 읽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덩달아 흐뭇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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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 근처의 들이나 늪에 사는 너구리, 우드척, 들쥐, 나나니벌, 스컹크, 청설모, 주머니쥐, 딱따구리 등등. 농장 주변에도 관찰하고 찾아보아야할 동물 친구들이 많이 있어요. 그림으로 만나봤을 뿐인데도 함께 지내는 것처럼 친근한 느낌이 드는 것은 동물들의 특징을 잘 표현한 세심한 일러스트의 힘도 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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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있던 동물들, 지금 있는 동물들, 앞으로 있을 동물들...
모두가 기쁨과 웃음을 가져다주는 동물 친구들이에요. 농장 동물 친구들 모두와 가족 모두의 모습이 무척 행복해보입니다. 일렬로 늘어선 동물 친구들을 보며 한 마리 한 마리 이름을 불러주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단풍나무 언덕 농장의 사계절'도 무척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