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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인성나무 - 12가지 인성 덕목 창작동화 ㅣ 좋은꿈아이 5
류근원 지음, 조혜진 그림 / 좋은꿈 / 2015년 10월
평점 :
'12가지 인성 덕목 창작동화'가 엮인 꿈꾸는 인성나무예요. 책을 받아보기 전엔 간단한 이야기들로 엮인 양장본인줄 알았는데 막상 책을 받아보니 책 두께가 있어서 아이가 부담스러워하지 않을까 걱정했어요. 근데 한 편 한 편 읽다보니 생활동화 형식의 창작동화들이어서 한 편씩 읽기에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차례를 보면 12편의 창작동화 제목을 볼 수 있어요. 동화 제목들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특징이있었어요. 상장, 라푼젤의 모자, 7학년, 또욱이, 머릿니 등... 아이들의 관심사거나 접하지 못한 단어들이 눈에 띄어 내용이 궁금해지더라구요. 책 제목만 봐서는 인성과 관련된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어려웠어요.
'인성교육'이 많이 중요시 되고 아이들의 '인성'을 바르게 키워야 한다고 말은 하고 있지만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것이 인성교육이 아닌가 싶어요. 내 아이만큼은 바른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욕심이 크지만 다른 아이들과의 생활 속에서 습득하는 것들, 영상매체를 통해 접하는 사건, 사고를 보면 기본습관이 튼튼해도 흔들릴 수 있는 것이 인성교육이 아닐까 싶기도 했어요. 저자이신 류근원 선생님이 현장에서 경험하신 일화 등을 통해 아이들이 바른 인성을 키우면서 생활할 수 있도록 주변 환경 조성을 잘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아이와 함께 '나비효과'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어 보았어요. 아이의 바른 말, 좋은 행동 하나가 다른 친구들을 변화시키고 그 변화가 학교, 사회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이야기해 주니 큰 관심을 보이더군요.
류근원 선생님의 학교 현장에서의 경험과 실천 방법이 굉장히 마음에 와 닿았어요. 부부 간에도 존댓말을 사용하면 싸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아이들 간에도 존댓말을 사용하니 서로를 존중하고 말 한마디를 할 때도 조심해서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아이도 굉장히 재미있어 하더군요. 반 전체가 함께 노력해 나가는 모습을 보니 더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각각의 창작동화 말미에 어떤 인성 덕목인지 알아보고 이해하기 쉽도록 '인성가꿈'을 엮어주셔서 아이와 동화에 대해 이야기 해 보고 어떤 인성이 필요한 지 알아볼 수 있었어요.
또래들의 이야기와 학교 생활 속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상 이야기들 속에서 인성의 필요성을 설명해주니 1학년인 아이도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어요. 당장 모든 인성 덕목을 실천하기는 어렵겠지만 아이도 착하고 바른 마음 씀씀이가 왜 필요한지 알게 되었으니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일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