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 목욕탕 노란우산 그림책 30
투페라 투페라 글.그림, 김효묵 옮김 / 노란우산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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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원에서도 쉽게 보기 힘든 판다들인데 판다라고 하면 대나무 먹는 모습만이 연상됩니다. 그런 판다들이 목욕탕을 간다는데 발상도 특이하고 비밀에 쌓인 판다들의 목욕탕은 어떨지 궁금해지네요.

 온 가족이 목욕탕 나들이에 나선 판다 가족들. 우리들 모습과 별반 다르지않게 약간의 꾸러미를 챙겨서 목욕탕을 찾아 나섭니다. 판다들만을 위한 목욕탕이라는데 그 속이 정말 궁금해집니다.

 

목욕탕에 요금을 내고 입장을 하면 입고 온 옷을 차곡차곡 벗어 바구니에 담아둡니다. 그런데 아까 판다 가족들이 어떤 옷을 입고 있었을까요? 아이가 앞 페이지를 이리저리 들춰보기 시작합니다.
판다가 입고 있던 검은색 무늬들이 옷이었대요. 아이는 깔깔대며 웃기 시작하고 엄마는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을 보냅니다. 뒹굴거리며 양말벗는 아기 판다의 모습이 아이들의 모습과 똑같네요.

 

그리고 쓰윽~
판다하면 떠올랐던 눈 주위의 검은 무늬가 선글라스였네요. 점점 더 내가 모르는 동물이 되어가는 판다의 모습입니다. 태양을 피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쓴 것인지 무슨 이유에서 썬글라스를 쓴건지 궁금해지네요.

 

탕 안에 들어가기 위해 아빠와 구석구석 거품을 내며 몸을 씻은 판다 부자.
탕에 들어오기 전 판다의 모습과 다른 점을 발견하셨나요? 판다라고 말하지 않으면 북극곰이라고 오해할 법한 판다 부자의 모습이예요.
머리를 감고 나니 사라진 귀의 무늬까지.. 작가는 정말 세심한 관찰력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판다의 마스코트와 같은 눈과 귀의 모습에 이런 상상을 하다니 감탄만 나옵니다. 아이들은 색다른 판다의 모습이 마냥 재미있나봐요.

 

목욕 후 집에 가기 위해 옷을 입는 판다 부자의 모습은 역시나 조금 특별합니다. 샴푸로 지워졌던 귀에 판다용 왁스를 발라주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숨은그림찾기를 하듯 판다의 다른 모습을 찾아나선 책이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도 재미잇게 읽고 작가의 섬세한 상상력을 아이들도 배운 것 같아요. 다른 동물들은 목욕탕에 가면 어떤 모습을 할지도 궁금해하고 서로 이야기 나누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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