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자꾸 화가 나! - 화날 때 낙서하는 책 화나고 심심할 때 낙서하는 드로잉북
줄리아 두덴코 글.그림, 이선 옮김 / 알라딘북스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화를 모두 먹어주는 화풀이 괴물이예요. 커다란 입으로 계속되는 화를 먹어준다니 정말 믿음직스러워보이죠? 커다랗고 까만 입속이 끝도 없이 화를 받아줄 것만 같이 보여요.

 

'화가 날 때 낙서하는 책'이라는 설명처럼 이 책의 사용 설명서에는 '화가 나도 괜찮다'라고 말해주며 화를 풀 수 있는 여러 가지 놀이 방법을 가르쳐주고 있어요. 정말정말 화가 났을 때만 꺼내서 잘 사용한다면 화가 쌓이지도 않고 왜 화가 났는지 근본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거울에 비친 화난 모습을 그려보라는 페이지에 자신의 모습을 그려놓았어요. "빠샤!'라는 구호처럼 눈꼬리가 한껏 올라가있네요. 오른쪽 페이지의 화풀이 공도 얼른 만들고 싶다고 하는데 풍선이 없어서 아직 만들지 못했어요. 낙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화를 풀 수 있는 방법이 있어 더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페이지였는데 '화풀이 돌멩이'라고 돌멩이에 화가 난 괴물을 그려보는 거였어요. 평소에 놀이터에서 특이한 돌을 주워 모으는게 취미인 아이여서 주워놓은 돌멩이에 화풀이 괴물을 그리기 시작했답니다. 하나씩 그리다보니 화풀이 돌멩이에서 이것저것 놀이 돌멩이들도 만들더군요. 아이들의 주의를 환기해주니 재미있는 놀이를 발견한 것 같아요.

 

 

자신만의 문고리와 가면만들기도 있어 자신이 얼만큼 화가 났는지 표현도 할 수 있고 나중에 두고 펴 볼 때면 왜 화가 났었는지 생각해볼 수도 있고 스스로 화가 났을 때 다스리는 방법을 깨달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내성적이고 감정표현에 서투른 아이라 화가 났을 때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걱정 했는데 화풀이 괴물을 친구로 만들어주니 감정 표현에 솔직해지고 글과 그림으로 적으면서 본인의 감정을 다시 한 번 잘 읽을 수 있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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