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주꾼 동무들 길벗어린이 옛이야기 16
김유대 그림, 김효숙 글 / 길벗어린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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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명의 재주꾼 동무들입니다.  동무들의 특징있는 모습만 보아도 어떤 재주를 가지고 있는지 상상이 되는데 네 동무들 모두 밝은 표정을 짓고 있어 그들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 집니다.

 

자식을 갖고 싶었던 노부부의 바램 속에서 태어난 '단지손이'는 땅 속 단지를 밀치고 나올만큼 힘이 좋았어요. 본인의 힘을 잘 알고 있는 단지손이는 더 큰 세상을 구경하기 위해 길을 떠납니다.

 

 길을 걷다가 코로 거센 바람을 일으키며 자고 있는 '콧김손이'를 만나게 됩니다. 콧김손이를 만나게 되는 장면이 만화컷트처럼 표현되어 있어 아이들이 좋아하더군요. 글로 읽을 때보다 콧김손이의 표정변화를 따라가며 볼 수 있어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짖궂은 장난으로 콧김손이를 놀라게하지만 둘은 금세 친구가 되어 세상구경을 나섭니다.

 뱀가죽으로 물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가죽손이'도 만나게 됩니다.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간단한 힘겨루기를 하는데 졌다고 속상해하지도 않고 이겼다고 잘난체하지 않으며 서로의 능력을 칭찬해주고 친구가 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고무래로 흙을 마음대로 다루는 '고무래손이'. 드디어 네 친구가 만나 세상 구경을 나섭니다.

 밤이 깊어 묵어가기 위해 드른 집은 호랑이들의 소굴이었어요. 재주꾼 동무들을 아작 깨물어 먹기 위해 방에 불을 지피는 호랑이들. 하지만 재주꾼 동무들은 당황하지 않고 호랑이들에게 대항합니다.

 약이 오른 호랑이들은 재주꾼들에게 대결을 제안하고 세 번의 대결동안 재주꾼들은 서로의 재주를 아낌없이 보여 줍니다. 호랑이들의 잔머리에도 흔들리지 않는 재주꾼들의 기지와 능력이 대단하다고 느껴졌어요. 넷이 함께라면 또다른 세상 구경도 두려움없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알록달록한 색감이 자극적이지 않고 눈에 쏙 들어와 각각의 재주꾼들을 잘 표현해준 것 같아요. 서로의 재주를 인정하고 두려움없이 용기내어 새로운 모험을 떠나는 네 친구들의 우정이 보기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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