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꼭! 꼭 지킬게
장 르로이 글, 마티유 모데 그림, 김미선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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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의바르고 마음씨 착한 꼬마 늑대예요. 처음으로 사냥에 나서는 모습이 호기로워 보입니다. 늑대는 오늘 굶주린 배를 채울 수 있을까요?

 예의바르고 착한 꼬마 늑대는 사냥에 뛰어난 재주를 보입니다.  예민하고 재빠른 토끼를 한번에 잡았어요. 배고픈 배를 채우기 전에 친절하게도 마지막 소원을 묻는 꼬마 늑대. 마지막 소원은 꼭 들어줘야 한다는 부모님의 말씀을 기억하는 꼬마 늑대는 토끼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책장에서 재미있는 책을 골라옵니다.

 하지만 늑대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도망 가버린 토끼에 꼬마 늑대는 화가 납니다.
토끼입장에서는 꼬마 늑대와의 약속보다는 자신의 목숨이 더 중요했다는 걸 알 수 있지만 재미있는 책을 골라온 예의바른 늑대 입장에서는 화가날 것 같아요.

 또다시 사냥을 한 꼬마 늑대는 암탉을 잡습니다. 이번에도 친절하게 마지막 소원을 물어보는 꼬마 늑대. 악기를 가지러 집에 다녀와야하는 꼬마 늑대에게 깃털하나 움직이지 않겠다고 꼭꼭 약속하는 암탉 또한 도망쳐 버립니다.

 꼬마를 사냥한 꼬마 늑대는 이번에도 마지막 소원을 묻습니다. 배가고파 본능에 충실해도 될 것 같은데 부모님께 배운걸 잊지 않는 꼬마 늑대의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거짓말쟁이 토끼와 암탉을 만난 이후로 꼬마 늑대의 표정은 사납게 변합니다.  하지만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꼬마를 보자 친절한 늑대의 표정으로 변하네요.

 꼬마 늑대가 그려준 자신의 모습을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꼬마. 꼬마 늑대의 표정이 변한 것 눈치채셨나요?

토끼,  암탉과는 관계를 회복하지 못했지만 꼬마와는 친구가 됐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조금은 불합리한 약속일지라도 지켜야한다는 것을 아이도 느낀건 같아요. 토끼와 암탉이 약속을 지켰더라면 다른 결말을 가져올 수도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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