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돌봐 드릴래요 우리 할머니 내가 돌봐 드릴래요
진 리간 글, 리 윌디시 그림, 뿌리와 날개 옮김 / 씨드북(주)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은 대부분 할머니댁에 가는 걸 좋아하는 같아요. 장난치거나 떼를 써도 '오냐오냐'하며 받아주시고 사탕, 껌,  과자를 엄마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먹을 수 있으니까 부모님과는 다른 정을 느끼는 것 같아요.
우리집 아이는 응석부리고 싶고 엄마의 잔소리를 피하고 싶을 때 할머니를 찾는데 이 친구는 기특하게도 할머니를 돌봐드리러 간다는군요. 할머니를 어떻게 보살펴드리는지 궁금해지네요.

 

 

 

 

할머니네집에 집에 장난감만 가져온 것이 아니라 할머니와 할 수 있는 위시리스트를 만들어왔어요. 위시리스트를 살펴보니 할머니가 좋아하는 건지 아이가 좋아하는건지 조금은 헷갈리는군요. 그리고 장소가 많이 겹치는 걸 보니 아이는 할머니와 가고 싶은 곳이 있나봐요. 할머니와 공원에 가고싶어하는 아이의 표현방식이 귀여워요.

 

 

 

 

 

 할머니와 함께한 모습들이 정말 행복해 보여요. 누가 누굴 보살펴주고 있다는 느낌보다는 매순간을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할머니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참 많죠? 집에서건 공원에서건 할머니와 함께있는 시간 자체가 소중한 것 같네요.

 

 

할머니와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헤어질 때에도 다음을 기약하며 잘 헤어지는 모습이 기특해 보여요. 더 있겠다고 떼를 쓰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이별순간까지도 혼자 계실 할머니를 배려하네요. 할머니에게 자신의 물건들을 빌려드리는 건 함께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하려고 하는 걸까요? 

우리 아이도 혼자 계신 할머니가 외로우실 것 같다며 가끔 편지도 써드리고 가방꾸려서 하루, 이틀 자고올 때가 있는데 할머니와 아이 모두에게 가슴깊이 기억되는 추억이 되는 것 같아요. 할머니의 내리사랑을 아이가 본받아 다시 돌려드리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아이도 주인공 친구처럼 위시리스트를 작성해서 할머니 돌봐드리러 간다는군요. 친구처럼 마지막 순간까지 좋은 시간을 보내고 올 수 있을 것 같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