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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날 쓰면서도 몰랐던 문자 이야기 ㅣ 병아리 도서관 6
김경희 지음, 이동현 그림 / 파란정원 / 201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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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공부하는 한글이지만 세종대왕이 만드셨다는 것만 알고 우리 민족에게 왜 한글이 필요했는지, 그 한글을 지키기 위해 우리 민족이 어떤 억압을 받았는지 아직 잘 모르고 있어요. 저학년이다 보니 역사상황에 대해 자세히 알기도 힘들고 이해하기도 어려워서 쉽고 간편하게 알려주고 싶었어요.
영어와 한자를 배우고 사용하기 때문에 문자의 발생과 필요성에 대해 알고 쓰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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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선조들이 문자를 사용하기기 전 말을 사용할 때의 문제점들이 재미있는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어요. 각 페이지마다 재미있는 그림과 간단한 글밥이 있어서 책장을 술술 넘겨가며 읽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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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가 나타나기 전 수와 글을 표시하기 위해 암각화를 그리고 점점 진화하여 그림문자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림문자는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그릴 수 있게 약속되어 보다 더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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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러곳의 그림문자들 중 우리도 사용하고 있는 한자의 유래에 대해서도 설명되어 있어요. 사물의 모습에서 따온 한자를 보니 아이가 관심을 보이더군요. 어렵게 생각됐던 한자지만 관심을 갖고 보니 그 속의 사물들이 보이는 것 같다고 한자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싶어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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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 때 억압받던 한글에 대해서도 쉽게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한글'이라고 이름지은 것이 '주시경' 선생님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어 아이가 누군지 궁금해 하더군요. 우리 문자의 필요성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쉽게 설명해줄 수 있었고 다른 역사속 인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어 참 좋은 책읽기 시간이었어요.
문자에 대한 폭넓은 이야기를 접한 아이가 관심있는 부분에 대해서 더 깊에 배울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큰 도움이 되었어요. 박물관에 가서도 암각화와 그림문자들을 관심있게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