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우리 집에
이향안 글, 배현주 그림 / 은나팔(현암사) / 201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문을 빼꼼히 열고 상자를 바라보는 눈빛이 어쩐지 반가워 보이지 않네요. 고양이가 상자를 탐색하는 모습 또한 어딘가 조심스러워 보이는데 도대체 저 상자 안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요?

 

요즘엔 집에 찾아오는 가장 반가운 사람이 택배아저씨라는 우스갯 소리도 있을만큼 인터넷쇼핑이 발달하면서 자주 뵙는 분 중에 한 분이 택배 아저씨예요. 아저씨의 두 손에 들린 상자 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지 두근두근 가슴이 떨리는데 이번 택배는 아이에게는 반갑지 않은 물건인가봐요.

 

전기를 먹고 살고 잡아 먹을 듯이 입에서 바람을 내뿜는 물건.
아이의 눈에 비친 아빠의 모습을 보니 정말 무시무시한 물건이 아닐수가 없네요. 저 이상한 녀석으로부터 가족을 구하고 정체를 밝혀내야겠다고 결심하는 아이.

이상한 녀석의 바람공격에 태극기가 되어버린 아이의 얼굴. 아이 역시 다양한 바람으로 녀석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요?

이상한 녀석의 정체와 또다른 반전이 기대감을 갖게하는 책이예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용품 중의 하나일 뿐인데 아이들의 상상력이란 놀라운 것 같아요. 태극기 얼굴이 된 아이의 모습엔 웃음이 절로 나네요.
가슴 두근거리는 택배상자 속에 무엇이 들어있을지 아이와 이야기 나누어보니 아이들은 장난감을 원하네요. 토이스토리 속의 악당 장난감이 들어있다면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물리칠 지 궁금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