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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사진첩 ㅣ 맛있는 그림책 13
김영미 글, 전수정 그림 / 책먹는아이 / 2015년 2월
평점 :

사진을 어루만지는 인자한 모습의 할머니. 왠지 따뜻한 느낌이 드는건 어디서 본 듯한 모습이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저 어릴적 할머니집에 가보면 벽
여기저기 삼촌들 졸업사진, 결혼식 사진, 손주들 돌 사진 등등... 사진이 많이 붙어 있었지요. 하지만 요즘엔 사진을 출력해서 걸어놓기보다는
핸드폰이나 패드 등을 통해 사진앨범을 대신하기 때문에 벽 앨범을 보기가 힘들어졌어요.

평생을 바닷가 근처 집에서 떠나지 않은 할머니. 정든 고향을 등진다는건 꽤나 힘든 일이지요. 그래도 자식과 함께 있고픈 마음을 달래기 위해
할머니는 큰 아들의 결혼식 사진을 벽에 붙여놓고 사진과 대화를 나눕니다.

자식들이 하나 둘 결혼하고 손주들이 태어나면서 벽에 사진은 점점 늘어만 갑니다.

방학 때 놀러왔다 할머니 곁에 더 머울게 된 손녀는 할머니에게 선물로 벽에 붙은 사진마다 색종이로 예쁜 액자를 만들어 드립니다.

할머니의 칠순날... 온 가족이 파도소리보다 시끌벅적 소리를 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할머니를 위한 앨범에 붙일 사진촬영을
합니다.
아이는 제가 느끼는 감정을 다 이해하진 못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자라온 환경이 달라서겠지만 그래도 자식사랑, 손주사랑
애틋한 할머니의 모습에는 공감하네요. 혼자계신 할머니는 외로우시겠다며 걱정하는 딸 아이에게 기특한 마음이 드네요.
할머니가 그리워지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