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근깨 구름 맛있는 그림책 14
황적현 글.그림 / 책먹는아이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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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한 눈사람]의 그림을 맡아주셨던 황적현 작가님의 따끈한 신간이예요. 클레이 작업을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멋진 책을 내셨어요.

 주근깨 구름은 자신의 주근깨를 보고 놀리는 구름들때문에 일부러 더 심술을 부리고 맙니다. 상처받은 마음을 숨기고 싶거나 더이상 상처받고 싶지않은 본능이었을 거예요.

 다른 구름친구들은 옆마을로 가서 서로 안으며 비를 내리고 즐겁게 지내지만 주근깨 구름은 함께 어울리지 못해 점점 더 심술궂은 모습으로 변해갑니다.

 속상해서 울던 주근깨 구름에게 우물 속 물고기는 달님이 소원을 들어준다는 솔깃한 이야기를 해줍니다. 달님에게 주근깨를 없애달라고 비는 주근깨 구름...
하지만 주근깨 구름의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아 더 심술이 납니다.
달님에게 소원을 빌던 주근깨 소녀의 소원도 자신과 같아 이루어지지 않을거라 생각하는 주근깨 구름. 놀랍게도 소녀의 소원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뱃사공인 아빠를 위해 비를 내려달라는 것인데요...

 자신때문에 비가 오지 않아 모두 힘들어 한다는 것을 알게된 주근깨 구름은 다른 구름들을 찾아갑니다. 친구가 되자고 먼저 손내밀어주는 여우구름.

 다른 구름들과 며칠동안 비를 내린 주근깨 구름.  주근깨 구름의 주근깨도 빗물과 함께 씻겨 내려갑니다. 토실토실 뽀얀 흰구름이 되었어요.

새로운 친구들과 새로운 교실에서 새생활을 시작하게 된 딸아이들과 함께 읽어 보았어요. 친구들과 속상한 일이 있을땐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새친구와의 서먹함은 어떻게 없앨수 있을까...
처음이 어렵겠지만 조금만 용기낸다면 다 잘할 수 있을거 같대요.
주근깨 구름도 처음에는 자신만 생각했지만 주위를 둘러보고 자신이 할 수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았죠. 아이에게도 하나의 문제에만 열중하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도록 도와주면 좋을 것 같아요.

주근깨구름, 황적현, 책먹는아이, 따뜻한눈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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